
이날 방송은 신년특집 '외국인 스타, 한국을 노래하다'로 꾸며졌다. 한국살이 27년차 대한인도인 럭키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조엘, 로미나, 라라베니또&사오리, 소코까지 6팀의 외국인 스타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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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출격한 미국인 조엘은 남진의 '둥지'를 화려한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시선을 강탈했다. 아이돌로 데뷔한 가수인만큼 능수능란한 무대매너와 남진의 포인트를 살린 곡 해석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조엘이 럭키를 이기고 1승을 차지한 가운데,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선택한 외국인 스타 로미나가 무대에 올랐다. 로미나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현인의 '비내리는 고모령'을 불렀다. 특히 부모님께 띄우는 편지로 무대를 시작한 로미나는 한국적인 한의 정서를 담은 감정표현력과 가창력으로 심금을 울렸다. 그 결과 로미나가 1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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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남태평양 피지의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성악가 소코가 출격했다. 피지의 전래 민요를 번안한 윤형주의 '우리들의 이야기'로 무대를 꾸몄다. 소코는 폭풍성량이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며 목소리만으로 소름 돋는 전율을 선사했다. '불후의 명곡' 신년특집 ‘외국인 스타, 한국을 노래하다'의 최종우승은 묵직한 울림과 감동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소코가 차지했다. 소코는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전했다.
'불후의 명곡' 신년특집은 외국인 스타들의 남다른 한국 사랑과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무대로 2022년 새로운 해를 맞은 첫 날을 화려하게 열었다. 한국어는 조금 서툴지라도 음악에 담긴 한국의 정서와 감정을 표현하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100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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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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