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올해 예능인상' 수상
논란 의식한 듯 연신 사과
"눈물보다 땀 나는 수상은 처음"
논란 의식한 듯 연신 사과
"눈물보다 땀 나는 수상은 처음"

호명된 박나래는 표정이 굳어진 채 무대 위에 올랐다. 이어 마이크 앞에선 그는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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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급히 수상 소감을 마무리한 뒤에도 대상 수상 공약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해 거침 없이 '삭발'을 공약을 내걸었던 박나래지만 이날만큼은 섣불리 발언할 수 없었다.
이를 보던 MC 전현무가 "오늘은 땀이 많이 난다"고 하자 박나래는 "눈물보다 땀 나는 수상은 처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부담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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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도 부진을 겪고 있다. 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안84는 "요즘 시청률도 휘청하고 해서 나와 박나래, 전현무 형이 빠져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도 했다"고 밝힐 정도로 '나 혼자 산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2년 전 같은 자리에서 최정상에 올랐던 그가 시상식을 즐기지 못한 이유다. 과거 기안84가 생방송에서 말 실수를 할까봐 걱정하던 박나래가 이날만큼은 더 불안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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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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