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방송인 박명수가 속마음을 털어놨다. '무한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30일 오전 방송된 KBS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명수터치' 코너와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 코너가 펼쳐졌다.

이날 박명수는 "내년에도 빅재미를 달라"는 청취자의 바람에 "준비 돼 있다. 저는 지금 몸도 마음도 건강하다. 제 역할을 다 하겠다. 빅하이퍼 재미, 생웃음 한 번 만들어 보겠다"며 활기차게 시작했다.

박명수는 "친구따라 oo간다'를 주제로 청취자의 의견을 받았다. 박명수는 "친구따라 주식 망했다"라는 문자에 "친구따라 하면 십중팔구는 다 잃는다. 독자적으로 공부하고 알아내야 한다. 절친 아닌 이상 100% 정보를 주지 않는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친구따라 오디션 갔다"라는 문자에 박명수는 "연예계에도 오디션에 관심 없었는데, 따라갔다가 붙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그 친구와 멀어지더라. 그러나 그런것까지 인정하고 잘 지내면 진짜 좋은 친구다"라고 했다.

또 박명수는 "친구 따라 포경수술 했다"라는 문자에 "보통 부모의 강압으로 하게 된다. 친구따라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원 플러스 원이 있나? 그건 제가 잘 모르겠다. 대한포경협회에 물어봐야 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박명수는 "친구따라 성형수술 했다가 박명수 눈 됐다"라는 문자에 "웃길려고 그런거지 제 눈 잘 된거다"라며 버럭했다. 이어 "속 쌍꺼풀로 들어가서 정말 잘 됐다. 안과에서 한 번 하고 성형외과에서 살짝 수정했다. 그게 다다. 다른데 손 댄 곳은 없다. 손 댔는데 이지경 이겠냐"고 셀프 디스했다.

박명수는 소개팅 실패담을 털어 놓기도 했다. 한 청취자가 "친구따라 소개팅 갔다가 들러리만 섰다. 분위기 따 띄어 놨는데 친구만 잘 됐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제 얘기다. 제가 항상 그랬다. 이승철 흉내 내서 분위기 다 띄어놨는데, 결국 다른 친구만 잘 됐다"라며 "안 된 애들끼리 모여서 순대국에 소주 먹고 토했다. 그 친구들은 지금 다 잘 살고 있다"고 웃픈 과거를 고백했다.

박명수는 정준하를 감싸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친구따라 정준하 꼬치집 갔더니 양이 적더라"라는 문자에 "정준하가 제 친구다. 진짜 열심히 산다. 꼬치를 열심히 굽는데 제가 '그러다 손까지 굽겠다'고 했다. 자신이 하는 일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양이 적은 건 보기에 따라 그럴 수 있다"며 웃었다.

특히 박명수는 은연중에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 성대모사에 도전하셔라"라며 "무한~도전"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아 무한도전, 너무 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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