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민사린이 결혼식장에서 며느라기를 받지 않겠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상상 속 장면으로 시작, 오프닝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지난 시즌1에서 결혼 한달 차 새내기 며느리로 험난한 K-시월드 적응기를 제대로 경험했던 민사린이 이번에는 “며느라기를 받겠습니까?”라고 묻는 주례 선생님의 말에 밝은 표정으로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은 짜릿한 통쾌함을 전달하며 사이다 매력까지 겸비한 ‘며느라기2...ing’의 활기찬 시작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앞으로 당연하게 여긴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남편 무구영(권율 분)의 달라진 면모는 해피엔딩을 코 앞에 둔 민사린의 며느라기를 향한 궁금증을 한껏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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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손윗동서 정혜린(백은혜 분)과 시누이 무미영(최윤라 분)이 마주한 상황은 민사린과 또 다른 사연을 가진 며느라기를 예고하며 흥미를 높인다. 언제나 시댁보다 자신이 우선이었던 정혜린은 육아라는 문제에, 무미영은 남편과의 이혼 문제에 직면한 것. 출근을 앞두고 고민 끝에 시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기려고 하는 정혜린. 육아 문제를 두고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예고하는 정혜린의 “정말 쉽지 않다. 엄마가 된다는 거”라는 말은 벌써부터 워킹맘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남편과 이혼을 원하는 무미영의 상황도 마찬가지. 이혼하겠다는 딸에게 “그냥 좀 참고 내려놓고 살면 다 지나갈 일인데”라고 내심 속내를 드러낸 아버지 무남천(김종구 분)과 “합의를 안해주면 이혼을 못 한대요. 내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요”라며 힘들어하는 무미영의 대사에서는 딸의 이혼 결심에 걱정스러워하는 부모의 마음과 함께, 결혼 생활에서 시련을 겪고 있는 딸이자 아내, 며느리로서의 심란한 마음이 오롯이 전달된다. 이처럼 임신과 육아, 그리고 이혼이라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닥뜨린 각양각색 며느라기를 통해 또 한번 대한민국에 격한 공감을 선사할 ‘며느라기2...ing’는 단 2분 분량의 하이라이트만으로도 기대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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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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