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민은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침체되고 마음이 좋지 않던 시기였다. 작품을 선택할 때 내가 어떤 상태인지가 작품 선택에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무난하고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의 영화 내용을 보며 내년 이맘때쯤 풀리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다면 나도 이런 영화를 찾고 싶을 것 같고 관객들도 그럴 것 같았다. 연말이 주는 설레는 느낌과 따뜻한 느낌이 잘 담겼다"고 밝혔다. 또한 "이 영화를 선택한 건 잘한 일이다. 어둠에 있던 나를 꺼내준 작품"이라며 "당시 드라마 '히어'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1년짜리로 보던 드라마가 (코로나로 미뤄져서) 차기작을 하나도 보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혼자 침체돼 있었다. 저는 힘든 걸 드러내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때 이 대본을 받고 나는 현장에서 연기를 하는 게 스스로를 치료해줄 수 있는 거라 생각했다. 현장에 가서 감독님의 순수한 개그를 들으며 마냥 웃을 수 있었다. 소진 캐릭터 자체가 제가 이전에 했던 캐릭터보다 밝은 면이 있어서 나중에 봐도 고마운 마음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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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지난 29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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