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사이코패스의 개념조차 없던 시절을 배경으로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린다. 극 중 범죄행동분석팀으로 뭉친 송하영(김남길 분), 국영수(진선규 분), 정우주(려운 분)가 그 전면에 선다. 성격도, 특징도 전혀 다른 세 사람이 모여 어둠과도 같은 악의 마음을 꿰뚫는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그래서 더 특별한 세 캐릭터의 조합과 세 배우들의 만남이 기대된다.
먼저 범죄행동분석관 송하영은 언뜻 감정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인간을 깊이 들여다보는 인물이다. 공감능력이 뛰어나면서 냉정함까지 유지할 수 있는 송하영이야말로 범죄행동분석관 즉 프로파일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 동기 없는, 잔인한 살인사건들 앞에서 송하영은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는 것은 물론 범죄자들의 심리를 꿰뚫으며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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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행동분석팀 막내는 정우주이다. 정우주는 통계분석관답게 다양한 정보와 사건 자료를 데이터화해 분석한다. 하지만 그의 일은 더 있다. 사실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다. 그럼에도 불평 한번 하지 않고 일처리마저 빠르고 정확하다. 의외로 천재적인 구석도 있어 가끔씩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 복덩어리 막내다.
범죄행동분석팀 3인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며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세 사람의 팀 플레이는 때로는 짜릿함을, 때로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극의 몰입도와 흥미를 높여준 전망이다. 물론 김남길, 진선규, 려운 세 배우의 연기 호흡 역시 극 중 범죄행동분석팀 못지않게 환상이라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첫 방송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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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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