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리듬파워≫
판타지를 노래로 옮기는 아이유
오마이걸의 기분 좋은 에너지
판타지를 노래로 옮기는 아이유
오마이걸의 기분 좋은 에너지
![사진제공=EDAM, WM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BF.28453596.1.jpg)
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2021년 역시 지난해와 다를 것 없이 모두가 자유를 갈망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시간은 2% 부족했다. 그 빈틈을 채워준 건 음악. 댄스곡으로 내적 댄스를 추며 일상을 견뎠고 감성에 젖는 발라드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매년 좋은 노래들이 쏟아졌지만 올해는 기분 탓인지 행복한 노래가 차트를 채운 듯하다. 전주만 들어도 사랑의 기운이 가득 퍼졌던 노래를 꼽아봤다. 음원 음반 성적과 관계없 이 개인의 취향과 애정만을 담은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임을 미리 알린다.
2021년 열고 닫은 아이유 : 특별한 사랑의 조각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BF.28453601.1.jpg)
하지만 올해 나온 아이유의 노래 중 나의 '픽'은 '스트로베리 문'. 아이유의 영리함에 마음이 동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스트로베리 문'은 자정에 공개됐다. 차트 성적 반영을 위해 '신곡 발표=오후 6시'공식 굳어졌지만 아이유는 "이 시간에 들으면 좋은 곡"이라는 이유로 밤 12시에 '스트로베리 문'을 발표했다.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BF.28453600.1.jpg)
사랑 에 빠진 기분을 무중력에 비유한 노래라 가사가 주옥 같은데 특히 ' 바람을 세로질러 날아오르는 기분'이라는 노랫말이 이 노래의 화룡점정이다. 보통 바람을 가로 지른다는 표현을 쓰지만, 아이유는 달랐다. 사랑에 빠져 붕 뜬 기분을 비유한 이 가사로 인해 환상적인 그림으로 완성됐다.
계절의 경계를 허문 오마이걸 : 요정들의 맑은 선물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BF.28453598.1.jpg)
청량하기만 한 '던던댄스'에 숨결을 불어넣은 건 오마이걸. 승희와 효정의 군더더기 없이 맑은 고음, 양념 같은 미미의 랩, 연약한 아린의 보컬과 단단한 비니의 목소리, 오마이걸의 색채를 완성하는 킬링 보컬인 지호와 유아의 음색이 '던던댄스'의 청량함과 아련함을 살렸다,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BF.28453602.1.jpg)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던 영화처럼 마음을 채우는 노래도 성적순이 아니다. 차트 정상에 오르지 못했도 누군가에겐 1위의 노래일테니.
매일 수십개의 신곡이 쏟아진다. 이 노래 중 일부는 차트에 진입한 히트곡이 되고 일부는 굳건한 마니이층의 노래 혹은 역주행의 기회를 품은 곡이 된다. 각자의 색으로 아름다웠던 노래들로 올해도 풍요로웠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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