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들은 첫 팬미팅 소식에 기뻐한 것도 잠시, 팬들이 '헤이 마마' 댄스를 요청했다고 하자 좌절에 빠졌다. 운동만 하느라 춤을 춰본 적이 없던 언니들은 첫 연습부터 당항의 연속이었다. 한유미는 첫 연습 후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에 짜증이나 집에 돌아가 울었다고 고백했다. 박세리 역시 포기할까 고민했다고 얘기했지만 신수지의 증언으로 기본 6시간씩 연습에 매진했던 일화가 전해졌다. 팬미팅 당일, 한유미는 심해진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다녀오며 무릎 부상 투혼도 불사했다. 리허설 때 있던 실수 후 심기일전한 언니들은 팬들 앞에서 '헤이 마마' 무대를 멋지게 꾸몄다. 각자 종목을 살린 포인트 안무와 YGX 예리에게 배운 정유인의 프리즈, 아이돌 엔딩 포즈까지 성공한 언니들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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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시간 중에 박세리는 새로운 명언과 쿨한 연애관을 알려 현장을 들끓게 했다. 박세리는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묻는 팬에게 "화는 참을 수 없고 내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3년 사귄 애인과 좋게 헤어졌는데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전 애인과 친구로 지낼 수 있다"고 당당히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한유미는 지난 '노는언니 전국체전'에서 배턴 스틸로 눈물을 흘린 김은혜와의 근황에 "며칠 살짝 애매했던 것 같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소통을 마친 언니들은 '노는언니' 굿즈가 달린 챌린지에 돌입했다. 첫 타자인 한유미는 '배구공으로 리시브 30개' 미션에 "껌이죠"라며 여유롭게 성공한 후 서비스로 한 손 리시브까지 선보였다. '턱걸이 10개' 미션을 성공한 김자인의 전완근을 본 신수지는 "언니 종아리보다 두꺼운 것 같아"라며 놀라워했다. '탁구공 5개로 물병 3개 맞히기'에 도전한 서효원은 기존의 허당 이미지에서 벗어나 본캐의 멋짐을 뿜어내 미션을 해냈다. 강력한 광배근을 보여준 정유인은 키보다 높은 펀치 기계 탓에 '자신의 펀치 점수 뛰어넘기' 미션을 안타깝게 이루지 못했지만 팔씨름 선수 팬과 투포환 선수 팬의 점수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차지해 남다른 파워를 입증했다. 여기에 하이라이트인 박세리의 '1분 동안 우산 홀인원 10개' 미션에서 박세리는 명불허전 나이스샷으로 미션을 성공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미 4명 성공으로 굿즈 선물이 확정된 중에 신수지는 '의자 다리 찢기 1분 버티기'로 탁월한 유연성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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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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