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사진=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한 사람만’ 안은진, 강예원, 박수영이 화려한 변신을 예고했다. 지난 밤, 가정폭력범 한 사람을 데려간 워맨스 3인방이 두 번째 일탈을 감행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 1회에서는 절대 잊지 못할 첫 만남에 이어 ‘살인 사건’의 운명공동체로 엮인 세 여자, 표인숙(안은진), 강세연(강예원), 성미도(박수영)의 강렬한 인연이 시작됐다. 어차피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어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폭력을 휘두르는 나쁜 놈 ‘한 사람’을 데려가기로 결심한 것.


이 비장한 프로젝트는 세연으로부터 시작됐다. 인숙의 옆집에는 하산아(서연우)라는 어린 아이가 살고 있는데,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빠 하용근(백현진)의 눈빛이 그날따라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미 인숙의 할머니 육성자(고두심)도 그에게 폭행을 당해 다친 상태였다. 산아에게 “내가 지켜줄게”라고 약속했던 인숙은 자신이 지켜주지 못했던 지난 날이 되풀이 될까 불안이 엄습했다.

그때, 세연은 무섭도록 침착하게 “누군가를 죽여서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선택하지 않겠어? 어차피 우린 죽는데, 한 사람만, 데려가면 어때?”라고 말했다. 이야기가 상상도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 순간이었다. 그렇게 비 오는 날 밤, 세 여자는 하용근을 찾아냈고, 인숙은 손에 쥔 골프채를 크게 휘둘렀다. 큰 소리와 함께 나가떨어지는 용근은 공동의 운명을 함께하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세 여자의 앞날을 예고했다. 이미 현장에는 살인청부업자 민우천(김경남)이라는 목격자도 존재했던 바. 죽는 김에 나쁜 놈 ‘한 사람’을 데려가 버린 이들 앞에 또 어떤 변수가 기다리고 있을지 호기심을 높였다.

이 가운데 21일 2화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세 여자의 스틸컷은 더욱 흥미롭다. 우중충한 검은 우비를 벗어 던지고 예쁜 드레스를 장착한 인숙, 세연, 미도가 화려한 조명이 이들을 감싸는 클럽에 와 있는 것. 인플루언서 미도면 몰라도, 세신사 인숙, 누군가의 아내로 평범하게 살아왔던 세연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스타일링과 장소를 보니 마치 이들이 또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것만 같은 예감을 불러일으킨다.

제작진은 “나쁜 놈 ‘한 사람’을 데려간 인숙, 세연, 미도가 오늘(21일) 밤, 클럽을 찾는다”며 “세 여자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무엇인지, 지난 밤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졌던 것처럼, 이곳에선 또 어떤 사건이 발생할지, 2회 방송은 더욱 흥미진진해진다”고 예고했다. ‘한 사람만’ 2회는 21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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