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비, 노홍철을 태우러 온 제주공항에 왔다. 이효리는 세 사람을 보자마자 "전화를 왜이렇게 안 받아"라며 투덜거렸고, 노홍철 패션을 보며 "이건 뭐야? 미쳤어. 너 웃기려고 입은거야, 진심으로 입은거야?"라며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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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어제 '슈퍼밴드'를 봤는데 남자 참가자가 나왔을 때 표정이랑 여자 참가자가 나왔을 때 표정이 너무 다르더라. 남자 참가자가 나오면 기타가 어떻고, 튜닝이 어떻고 이래. 여자 참가자가 나오면 표정이 좋다는 둥, 아우라가 좋다는 둥 외모적으로 얘기를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효리는 비와 노홍철에게 "부산 가서 상순 오빠 외삼촌네 고깃집 갔었다며?"라고 물었다. 이에 노홍철은 "깜짝 놀랐다. 그런 대기업을 거느리실 줄 몰랐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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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우리집에 개가 6마리 있는데 상순씨가 서울가면 나 혼자 감당하기 힘들었다. '이번 활동만하고 그만 해야지'라고 하자 '난 계속 앨범 내고 계속 활동하고 싶은데' 이러더라. 그래서 그렇게 서울 자주 갈꺼면 전셋집을 얻어서 오빠가 두마리 데리고 서울에 가서 지내면 어떻겠냐. 따로 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거면 결혼은 왜했고 제주도는 왜 오자고 했냐. 처음이랑 태도가 다르지 않냐. 자연주의로 살자고 하던 사람이 이렇게 사람이 바뀌면 사기 결혼 아니냐고 화를 냈더니 세게 나오더라. '나보고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있으라는거야?'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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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상순은 "우리가 개가 너무 많다 보니까 우리가 혼자 있어도 누구의 도움 없이 애들을 잘 케어할수 있는 걸 만들어야한다는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이상순이 "지훈아 너도 싸우니?"라고 묻자 비는 "노코멘트 하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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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나도 태희 씨랑 첫 촬영을 하는데 보통 '양말 좀 바꿔 주세요' 하면 스태프들이 도와준다. 그런데 옆에서 지가(본인이) 직접 신는데 감동이 왔다. 너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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