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 최효진 CP·박소정 PD 인터뷰
"'쇼미' 아니어도 힙합 음악 사랑 받았을 것"
"10년 동안 인기 가속화, 시너지 냈다"
"'쇼미' 아니어도 힙합 음악 사랑 받았을 것"
"10년 동안 인기 가속화, 시너지 냈다"
Mnet '쇼미더머니10'(이하 '쇼미') 제작진이 지난 10년간의 업적을 되돌아봤다.
지난 3일 '쇼미10'은 평균 시청률 1.9%, 순간 최고 시청률 2.4%(수도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래퍼 조광일이 최종 우승자로 호명되며 '쇼미' 10년 역사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쇼미10' 연출을 맡았던 최효진 CP, 박소정 PD는 최근 텐아시아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과 지난 10년의 '쇼미' 역사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작진은 10번째 시즌 종영 소감에 대해 "아직도 얼떨떨하다. 10년간 프로젝트를 이어오기가 쉽지 않은데 여전히 흥미롭게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프로듀서들과 참가자들이 공들여 만든 음악을 통해 한국 힙합신의 현재와 미래까지 조금은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10년의 노하우를 증명할 수 있게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이어온 '쇼미'를 총평해달란 요청에 제작진은 "초창기에는 힙합신에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많았지만 '쇼미'도 자체적으로 오랜 시간 진화해왔고, 이제는 쇼미의 긍정적인 부분들을 많은 힙합 아티스트들이 인정하는 시각으로 바라봐주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쇼미'를 보고 자란 친구들이 꿈을 키우고 지원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도 다행히 여전히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며 화제성을 유지하고 역대 시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음원 성적을 낸 시즌이 됐다. 프로그램을 여전히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과 밤낮없이 고군분투해준 프로듀서들, 래퍼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쇼미'가 10년간 많은 관심을 원동력에 대해선 "크게는 두 가지가 주요했다고 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우선 힙합 음악이 워낙 트렌디하기 때문에 매 시즌이 방송될 때마다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유행의 중심을 계속해서 잡아준 부분이 있다"며 "이러한 음악의 힘 덕분에 고정 팬층에 새로운 연령의 시청층이 꾸준히 유입되며 오래된 시즌이지만 구태의연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쇼미'가 수년간 만들어온 프로그램의 포맷이 워낙 견고하다 보니 누가 출연하더라도 각 미션별로 어느 정도의 재미를 보장하는 것 같다. 오랜 기간 쌓아온 '쇼미'의 문법을 시청자분들께서 꾸준히 믿어주셨기 때문에시즌10까지 오는 일이 가능했다고 본다"고 했다.
제작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나 순간을 묻자 "정말 많은데 '쇼미'에 나온 래퍼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누구 한명 콕 짚어 말하기가 어렵다"며 "저희가 애정을 담아 조명한 래퍼들이 대중에게 사랑받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찬 순간"이라고 답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선 "10주년을 맞아 실제 방송된 것 외에 여러 기획을 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여러 이유로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며 "하지만 프로듀서들과 래퍼들이 모두 일당백을 해주셔서 전통성과 트렌디함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훌륭한 시즌이 되어준 것 같아 출연자분들께 여러모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쇼미'는 지난 10년간 한국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제작진은 "'쇼미'가 아니었더라도 힙합 음악은 워낙 트렌디한 음악이기 때문에 결국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쇼미와 힙합 음악이 10년동안 함께하며 인기의 가속화가 빨라진 지점이 있고, 서로 꾸준하게 시너지를 일으킨 부분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쇼미가 계속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낡거나 녹슬지 않은 채 자신의 이야기를 가진 래퍼들 편에 서서 그 시대의 가장 핫한 음악으로 힙합 아티스트들의 삶을 충실히 담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미래 10년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게 있냐는 질문에 "'쇼미10'을 만들면서도 부담감이 엄청났는데 미래 10년 계획은 너무 부담"이라며 "'쇼미11'을 하게 된다면 이제는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전개시킬 수 있는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 첫 걸음이 아마 미래 10년을 위한 변화의 시작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앞으로 쇼미가 언제까지 이어질 거라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선 "사실 한 프로그램이 10년을 유지 한다는 건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세대의 시청자들이 계속 유입되어야 가능한 일이기에 정말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쇼미'가 계속 된다면 래퍼들의 현재와 미래를 잘 담아내 힙합신과의 시너지를 꾸준히 일으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지난 3일 '쇼미10'은 평균 시청률 1.9%, 순간 최고 시청률 2.4%(수도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래퍼 조광일이 최종 우승자로 호명되며 '쇼미' 10년 역사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쇼미10' 연출을 맡았던 최효진 CP, 박소정 PD는 최근 텐아시아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과 지난 10년의 '쇼미' 역사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작진은 10번째 시즌 종영 소감에 대해 "아직도 얼떨떨하다. 10년간 프로젝트를 이어오기가 쉽지 않은데 여전히 흥미롭게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프로듀서들과 참가자들이 공들여 만든 음악을 통해 한국 힙합신의 현재와 미래까지 조금은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10년의 노하우를 증명할 수 있게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이어온 '쇼미'를 총평해달란 요청에 제작진은 "초창기에는 힙합신에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많았지만 '쇼미'도 자체적으로 오랜 시간 진화해왔고, 이제는 쇼미의 긍정적인 부분들을 많은 힙합 아티스트들이 인정하는 시각으로 바라봐주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쇼미'를 보고 자란 친구들이 꿈을 키우고 지원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도 다행히 여전히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며 화제성을 유지하고 역대 시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음원 성적을 낸 시즌이 됐다. 프로그램을 여전히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과 밤낮없이 고군분투해준 프로듀서들, 래퍼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쇼미'가 10년간 많은 관심을 원동력에 대해선 "크게는 두 가지가 주요했다고 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우선 힙합 음악이 워낙 트렌디하기 때문에 매 시즌이 방송될 때마다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유행의 중심을 계속해서 잡아준 부분이 있다"며 "이러한 음악의 힘 덕분에 고정 팬층에 새로운 연령의 시청층이 꾸준히 유입되며 오래된 시즌이지만 구태의연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쇼미'가 수년간 만들어온 프로그램의 포맷이 워낙 견고하다 보니 누가 출연하더라도 각 미션별로 어느 정도의 재미를 보장하는 것 같다. 오랜 기간 쌓아온 '쇼미'의 문법을 시청자분들께서 꾸준히 믿어주셨기 때문에시즌10까지 오는 일이 가능했다고 본다"고 했다.
제작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나 순간을 묻자 "정말 많은데 '쇼미'에 나온 래퍼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누구 한명 콕 짚어 말하기가 어렵다"며 "저희가 애정을 담아 조명한 래퍼들이 대중에게 사랑받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찬 순간"이라고 답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선 "10주년을 맞아 실제 방송된 것 외에 여러 기획을 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여러 이유로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며 "하지만 프로듀서들과 래퍼들이 모두 일당백을 해주셔서 전통성과 트렌디함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훌륭한 시즌이 되어준 것 같아 출연자분들께 여러모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쇼미'는 지난 10년간 한국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제작진은 "'쇼미'가 아니었더라도 힙합 음악은 워낙 트렌디한 음악이기 때문에 결국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쇼미와 힙합 음악이 10년동안 함께하며 인기의 가속화가 빨라진 지점이 있고, 서로 꾸준하게 시너지를 일으킨 부분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쇼미가 계속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낡거나 녹슬지 않은 채 자신의 이야기를 가진 래퍼들 편에 서서 그 시대의 가장 핫한 음악으로 힙합 아티스트들의 삶을 충실히 담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미래 10년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게 있냐는 질문에 "'쇼미10'을 만들면서도 부담감이 엄청났는데 미래 10년 계획은 너무 부담"이라며 "'쇼미11'을 하게 된다면 이제는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전개시킬 수 있는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 첫 걸음이 아마 미래 10년을 위한 변화의 시작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앞으로 쇼미가 언제까지 이어질 거라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선 "사실 한 프로그램이 10년을 유지 한다는 건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세대의 시청자들이 계속 유입되어야 가능한 일이기에 정말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쇼미'가 계속 된다면 래퍼들의 현재와 미래를 잘 담아내 힙합신과의 시너지를 꾸준히 일으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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