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강화'는 지난 3월 시놉시스가 유출되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실존 인물과 배경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과 배경을 사용한 것이 문제의 시작이 됐다. 여자주인공 이름이 '영초'라는 점은 민주화운동가인 '천영초'를 연상하게 했고, 남자주인공(정해인 분)이 '재독교포 출신 명문대 대학원생'이란 배경은 '동백림 간첩 조작 사건'을 연상케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설강화'가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했다며 촬영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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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조 감독은 "1987년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당시 군부정권과 대선정국이라는 상황 외에 모든 인물과 설정들은 가상의 창작물이다. 남녀주인공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중심 이야기고, 다른 것들은 가상의 이야기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구 몇개가 유출되고 그것이 말도 안 되는 조합을 이뤄 받아들이기 힘든 말들이 퍼지고, 기정사실화 되고 기사화 됐다. 관리 소홀에 대한 제작진의 책임은 깊이 반성한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역사 왜곡은 있지 않다. 방송을 보고 직접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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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는 오는 12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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