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10' 우승자 조광일
"나라는 사람 알리고 싶었다"
"끝까지 하고 싶은 음악할 것"
"나라는 사람 알리고 싶었다"
"끝까지 하고 싶은 음악할 것"
Mnet '쇼미더머니10'(이하 '쇼미10') 우승자 조광일이 그간의 여정을 뒤돌아보고 소감을 밝혔다.
조광일은 지난해 발표한 '곡예사'로 힙합신 안에서 많은 주목을 받게 된 래퍼다. 과거 유행했던 '속사포 래핑'을 선보여 "신선하다"는 호평과 "빠르기만 할 뿐"이라는 반응을 동시에 받은 인물.
하지만 그는 '쇼미10'을 통해 속사포 래핑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그에게 의심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에게 실력으로 맞섰다. 결국 조광일은 '쇼미더머니' 10번째 시즌의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광일은 최근 텐아시아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방송 출연을 꺼리지 않았냐는 물음에 "작년에도 '쇼미' 출연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규 앨범 일정이 그보다 훨씬 더 전에 결정이 된 상태였고 방송 출연도 중요하지만 나의 첫 정규앨범을 원하는 시기에 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안 나가는 걸로 결정했다"며 "올해는 조광일이라는 사람 그리고 내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했다. 이번 쇼미 10의 슬로건이 'The Original'인 것도 내가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호우주의' 무대 후 관객들이 '조광일'의 이름을 외칠 정도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우승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사실 우승은 정말로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승 소감을 그렇게 부자연스럽게 하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주변 반응을 묻자 그는 "길거리를 가다가 절 알아보신 분들께서 인사도 해주시고 '꼭 우승하세요'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요즘엔 시간이 없어서 댓글들을 많이 보진 못하지만 '우린 널 믿고 있었다'는 댓글들을 보면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뿌듯하다"고 밝혔다.
조광일은 프로듀서 개코, 코드쿤스트와의 호흡에 대해 "개코형은 랩이면 랩, 노래면 노래, 무대 매너면 무대 매너, 저에게 항상 완벽한 아티스트로서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저도 그런 형과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쿤형 역시 감사하게도 아티스트들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음악적으로도 정말 섬세하게 작업해주셨다. 좋은 음악을 위해서 잠과 휴식을 포기하면서까지 작업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형들의 음악에 대한 애정이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광일은 "사실 서바이벌이다 보니 중요하지 않은 무대가 없었던 것 같다. 준비했던 모든 무대가 기억에 다 남아있지만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팀 '코코'가 만들어지고 처음으로 다 함께했던 'Wake up' 무대"라고 말했다.
"경연 프로그램에서 혼자 외롭게 견뎌오던 시간들에서 함께하는 팀이 생겼다는 것이 참 든든했던 것 같아요." '쇼미'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선 "'쇼미'가 끝나고도 여전히 뭐가 많아서 크게 바뀐 걸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요즘 방송국이나 공연장에서 추운데도 저를 응원하기 위해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이 계신다는 점이 전과 많이 달라진 게 아닌가 싶다. 정말 감사한 분들"이라고 했다.
그는 '쇼미10' 우승으로 총 3억원의 상금을 얻었다. 조광일은 "1억 원의 우승 상금은 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께 잘 사용하고 싶다. 또 그동안 제가 음악 활동으로 번 금액을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이 상금으로 거기에 좀 더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억 원의 앨범 제작비 지원금은 내 앨범에 과감하게 쏟아부을 생각이다. 빨리 내 음악으로 여러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나 이 악물고 버텼더니 바뀐 여론, 항상 전부 감사해 여러모로. 내 몇 년의 진심이 통했다고 보고 나 조광일 안 바뀐다 선언' ('호우주의' 中)
'조광일은 절대 안 바뀐다'는 선언은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끝까지 줏대 있게 할 수 있는 초심을 잃지 않는 래퍼가 되고 싶다는 다짐입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조광일은 지난해 발표한 '곡예사'로 힙합신 안에서 많은 주목을 받게 된 래퍼다. 과거 유행했던 '속사포 래핑'을 선보여 "신선하다"는 호평과 "빠르기만 할 뿐"이라는 반응을 동시에 받은 인물.
하지만 그는 '쇼미10'을 통해 속사포 래핑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그에게 의심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에게 실력으로 맞섰다. 결국 조광일은 '쇼미더머니' 10번째 시즌의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광일은 최근 텐아시아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방송 출연을 꺼리지 않았냐는 물음에 "작년에도 '쇼미' 출연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규 앨범 일정이 그보다 훨씬 더 전에 결정이 된 상태였고 방송 출연도 중요하지만 나의 첫 정규앨범을 원하는 시기에 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안 나가는 걸로 결정했다"며 "올해는 조광일이라는 사람 그리고 내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했다. 이번 쇼미 10의 슬로건이 'The Original'인 것도 내가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호우주의' 무대 후 관객들이 '조광일'의 이름을 외칠 정도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우승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사실 우승은 정말로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승 소감을 그렇게 부자연스럽게 하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주변 반응을 묻자 그는 "길거리를 가다가 절 알아보신 분들께서 인사도 해주시고 '꼭 우승하세요'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요즘엔 시간이 없어서 댓글들을 많이 보진 못하지만 '우린 널 믿고 있었다'는 댓글들을 보면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뿌듯하다"고 밝혔다.
조광일은 프로듀서 개코, 코드쿤스트와의 호흡에 대해 "개코형은 랩이면 랩, 노래면 노래, 무대 매너면 무대 매너, 저에게 항상 완벽한 아티스트로서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저도 그런 형과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쿤형 역시 감사하게도 아티스트들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음악적으로도 정말 섬세하게 작업해주셨다. 좋은 음악을 위해서 잠과 휴식을 포기하면서까지 작업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형들의 음악에 대한 애정이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광일은 "사실 서바이벌이다 보니 중요하지 않은 무대가 없었던 것 같다. 준비했던 모든 무대가 기억에 다 남아있지만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팀 '코코'가 만들어지고 처음으로 다 함께했던 'Wake up' 무대"라고 말했다.
"경연 프로그램에서 혼자 외롭게 견뎌오던 시간들에서 함께하는 팀이 생겼다는 것이 참 든든했던 것 같아요." '쇼미'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선 "'쇼미'가 끝나고도 여전히 뭐가 많아서 크게 바뀐 걸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요즘 방송국이나 공연장에서 추운데도 저를 응원하기 위해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이 계신다는 점이 전과 많이 달라진 게 아닌가 싶다. 정말 감사한 분들"이라고 했다.
그는 '쇼미10' 우승으로 총 3억원의 상금을 얻었다. 조광일은 "1억 원의 우승 상금은 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께 잘 사용하고 싶다. 또 그동안 제가 음악 활동으로 번 금액을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이 상금으로 거기에 좀 더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억 원의 앨범 제작비 지원금은 내 앨범에 과감하게 쏟아부을 생각이다. 빨리 내 음악으로 여러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나 이 악물고 버텼더니 바뀐 여론, 항상 전부 감사해 여러모로. 내 몇 년의 진심이 통했다고 보고 나 조광일 안 바뀐다 선언' ('호우주의' 中)
'조광일은 절대 안 바뀐다'는 선언은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끝까지 줏대 있게 할 수 있는 초심을 잃지 않는 래퍼가 되고 싶다는 다짐입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