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A씨는 "은행 앱 비밀번호 6자리 유출로 부모님 전재산이 사라졌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은행은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국민이 선택하는 가장 기본적인 금융기관입니다. 하지만 전 재산이라는 거액이 몇 분 간격으로 유유히 빠져나가는 동안 **은행은 최소한의 의심도 없었습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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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12일 전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는 1차적으로 자신의 친구 일이기에 도움을 주기 국민청원을 독려하기 위한 것. 이어 빈번하게 발생하는 보이스 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황정음이 국민청원을 SNS에 게재했을 때 청원인은 923명이었다. 16일 오후 1시 기준 3838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청와대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30일 간 20만 명이 청원에 동의해야 한다. 20만 명의 청원인 동의를 받기까지 갈 길이 멀어보인다. 그러나 황정음은 자신의 영향력에 기대어 도움을 요청했다. 친구를 위한 의리가 빛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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