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과 최자가 만나 세대를 아우르는 본격 술 여행기가 펼쳐진다.
KBS의 대표 음식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밥상' 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한국인의 술상'이 오는 17일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음식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과 폭넓은 공감대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한국인의 밥상' 프리젠터 최불암과 맛깔나는 음식 표현으로 젊은 세대의 푸드네비게이터 래퍼 최자가 한국인의 술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한국인의 술상'에서 최불암과 최자는 4회에 걸쳐 다양한 지역으로 술 여행을 떠났다. 첫 만남은 서울 용산, 외진 골목의 노포 식당 퇴근하는 직장인들 속에서 국민 안주 삼겹살에 국민 술 소주를 곁들이며, 왜 그들은 '소주'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는지, 연예인이 아닌 사람 최불암, 최자로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어서 서민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줬던 국내 유일의 밀 막걸리 양조장을 방문해, 미래가 보이지 않았던 그들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걸쭉한 한 잔을 들이켰고. 무더운 여름 우연히 만든 술로 전국을 사로잡았던 과하주를 캠핑장에서 복원해 마셔보며, 현재의 '나'를 만들었던 인생 속의 '우연'들을 모닥불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았다. 마지막으로 경북의 한 종택을 방문해 초마다 떨어지는 한 방울, 한 방울을 담은 일엽편주를 맛보며 여태 이루었던 성공과 앞으로의 은퇴에 대한 그들의 솔직한 심정을 내보였다.
각양각색의 장소에서 다양한 전통 술을 느껴보며 술의 역사까지 음미해본 그들. 두 남자의 인생도 '술'과 일맥상통 했다. 가난, 은퇴, 우연, 행복 등 다른 곳에서는 들어볼 수 없었던 최불암과 최자의 속 깊은 인생사와 고민.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던 사람. 서로 다른 환경, 다른 위치에 있기에 해줄 수 있는 두 남자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한국인의 술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한 '요리인류', '다큐 3일' 등 KBS 정통 다큐멘터리를 이끌어온 감독들도 '한국인의 술상' 제작에 참여했다. KBS의 대기획 다큐멘터리를 이끌던 제작진이 총출동함으로써 답답했던 마음을 뚫어줄 풍경미(美), 한잔의 욕구를 불러일으킬 술, 음식의 영상미도 '한국인의 술상'의 관전 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제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음악 작품상을 수상한 DJ 소울스케이프(박민준)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함으로써 '한국인의 술상' 시청자들의 연말을 술과 음악의 아름다운 조화로 채워줄 예정이다.
5080의 사랑을 휩쓸었던 최불암과 2040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최자가 만나, 세대를 아우르는 우정을 선보일 본격 음주토크방송 '한국인의 술상'. 오래된 방송 역사를 자랑하는 KBS의 노하우를 모아 새로운 콘텐츠를 도전하는 '한국인의 술상'은 오는 17일 이후 웨이브, 네이버TV, 카카오TV 등 OTT 플랫폼에서 공개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