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미 "프러포즈 받았다"
데뷔 후 연애 못했다던 오나미
설움 던지고 결혼 골인할까
데뷔 후 연애 못했다던 오나미
설움 던지고 결혼 골인할까
"데뷔 전에는 내가 못 생겼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개그맨이 되고 나서 동료들로부터 못 생겼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 이후 못생긴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연애를 전혀 못했다. 난 개그맨이 되면 남자들을 많이 만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개그맨 오나미는 2013년 방송된 MBC '세바퀴'에서 아버지 오구석 씨와 함께 출연해 연애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당시 그는 고등학생, 대학생, 개그맨 준비생 때 각각 1번씩 연애를 해봤지만 이름이 알려진 뒤에는 연애 경험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못생긴 개그맨'이라는 이미지로 굳어진 탓에 연애가 어려웠다는 것.
이듬해에도 오나미는 KBS2 '1대 100'에 출연해 "개그맨이 된 이후에는 소개팅하기가 쉽지 않다.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다는 이유로 소개팅 주선을 거부하고 화를 낸다"며 " 못생긴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실물이 흉측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물은 그렇게 못생기지 않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오나미는 '못생긴 개그맨'의 계보를 이어왔다. 최근 개그맨 변기수는 KBS2 '개승자'에서 "오나미씨가 못생긴 역할을 할 때는 '못생겼어' 하고 웃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못생긴 개그맨'의 대표적인 예로 오나미를 든 것. 과거에는 개그맨 정종철, 오지헌 등이 이러한 역할을 맡았다. 남을 웃겨야 하는 직업 특성상 자기비하를 하는 것은 흔한 일. 오나미는 자의든 타의든 자신의 외모를 일종의 캐릭터로 써왔다.
그러던 오나미가 데뷔 13년 만에 공개 연애를 시작하면서 꿈에 그리던 사랑을 키우게 됐다. 상대는 2살 연하의 전 축구선수인 박민. 지난 7월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그는 박민과 전화통화하는 모습을 통해 열애 소식을 알렸다.
당시 오나미는 소속사를 통해 "현재 만나고 있는 분이 일반인이라 많이 조심스럽다"며 "평범하고 예쁘게 좋은 만남 이어가겠다. 그 분이 저로 인해 부담스럽지 않게 과도한 관심은 정중히 자제 부탁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오던 오나미는 5개월 만에 박민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소식을 알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개승자'에서 오나미는 개그맨 김준호의 폭로에 의해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오나미에게 축하할 일이 있다. 오늘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폭로에 오나미는 "아니"라고 손사레를 쳤지만 수줍은 미소가 만연했다.
상황을 묻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그는 "오늘 너무 긴장해서 남자친구와 영상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메시지로 '우리 결혼하자'고 와서 내가 '그래, 하자'고 했다"며 "너무 쑥스럽다"고 설명했다.
전화통화로 전한 사랑 고백이었지만 오나미는 이에 화답했고, 주변 동료들에게도 알린 상황이다. 두 사람의 연령과 진지한 태도를 살펴봤을 때 사랑의 결실을 이룰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나미는 데뷔 13년 만에 찾아온 사랑으로 그간의 '못생긴 이미지'의 설움을 벗어던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나미는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 '골 때리는 그녀들', '개승자'에 출연 중이다. 1986년생인 박민은 오나미보다 2살 어린 연하남이다. 2009년 경남 FC에 입단한 그는 FC 안양, 부천FC 1995 등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개그맨 오나미는 2013년 방송된 MBC '세바퀴'에서 아버지 오구석 씨와 함께 출연해 연애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당시 그는 고등학생, 대학생, 개그맨 준비생 때 각각 1번씩 연애를 해봤지만 이름이 알려진 뒤에는 연애 경험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못생긴 개그맨'이라는 이미지로 굳어진 탓에 연애가 어려웠다는 것.
이듬해에도 오나미는 KBS2 '1대 100'에 출연해 "개그맨이 된 이후에는 소개팅하기가 쉽지 않다.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다는 이유로 소개팅 주선을 거부하고 화를 낸다"며 " 못생긴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실물이 흉측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물은 그렇게 못생기지 않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오나미는 '못생긴 개그맨'의 계보를 이어왔다. 최근 개그맨 변기수는 KBS2 '개승자'에서 "오나미씨가 못생긴 역할을 할 때는 '못생겼어' 하고 웃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못생긴 개그맨'의 대표적인 예로 오나미를 든 것. 과거에는 개그맨 정종철, 오지헌 등이 이러한 역할을 맡았다. 남을 웃겨야 하는 직업 특성상 자기비하를 하는 것은 흔한 일. 오나미는 자의든 타의든 자신의 외모를 일종의 캐릭터로 써왔다.
그러던 오나미가 데뷔 13년 만에 공개 연애를 시작하면서 꿈에 그리던 사랑을 키우게 됐다. 상대는 2살 연하의 전 축구선수인 박민. 지난 7월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그는 박민과 전화통화하는 모습을 통해 열애 소식을 알렸다.
당시 오나미는 소속사를 통해 "현재 만나고 있는 분이 일반인이라 많이 조심스럽다"며 "평범하고 예쁘게 좋은 만남 이어가겠다. 그 분이 저로 인해 부담스럽지 않게 과도한 관심은 정중히 자제 부탁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오던 오나미는 5개월 만에 박민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소식을 알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개승자'에서 오나미는 개그맨 김준호의 폭로에 의해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오나미에게 축하할 일이 있다. 오늘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폭로에 오나미는 "아니"라고 손사레를 쳤지만 수줍은 미소가 만연했다.
상황을 묻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그는 "오늘 너무 긴장해서 남자친구와 영상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메시지로 '우리 결혼하자'고 와서 내가 '그래, 하자'고 했다"며 "너무 쑥스럽다"고 설명했다.
전화통화로 전한 사랑 고백이었지만 오나미는 이에 화답했고, 주변 동료들에게도 알린 상황이다. 두 사람의 연령과 진지한 태도를 살펴봤을 때 사랑의 결실을 이룰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나미는 데뷔 13년 만에 찾아온 사랑으로 그간의 '못생긴 이미지'의 설움을 벗어던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나미는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 '골 때리는 그녀들', '개승자'에 출연 중이다. 1986년생인 박민은 오나미보다 2살 어린 연하남이다. 2009년 경남 FC에 입단한 그는 FC 안양, 부천FC 1995 등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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