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가구 시청률은 평균 3.5% 최고 4.5%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2.4% 최고 3.3%, 전국 평균 2.2% 최고 2.7%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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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광란 그 자체였다. 이성을 잃은 사람들은 광인병 증상보다도 무섭게 미쳐갔다. 총소리에 ‘01호로 달려간 윤새봄과 정이현은 쓰러진 김정국(이준혁 분)을 발견했다. 살인범 앤드류(이주승 분)가 진짜 얼굴을 드러낸 가운데, 충격적 반전이 또 일어났다. 앤드류가 501호를 습격한 것에 아파트 주민들이 동조한 것.
우연히 앤드류의 살인 현장을 목격한 601호 오주형(백현진 분)은 시체 유기까지 도우며, 원하는 것을 하게 해줄 테니 도와달라고 제안했다. 1202호 오연옥(배해선 분)을 비롯한 아파트 주민들이 이에 동조하며 김정국의 위기를 방관했다. 봉쇄된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은 묵인하면 그만이고, 문제가 생기면 모두 앤드류의 짓으로 돌리면 됐다. 마지막 양심마저 저버린 주민들의 암묵적 동조는 소름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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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이상함을 감지한 앤드류가 윤새봄과 정이현을 찾아 나섰다. 옥상에서 대피하는 이들을 본 앤드류가 폭주했다. 그를 막아선 정이현은 윤새봄과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옥상 문을 걸었다. 벌어진 틈 사이로 행복했다는 진심을 전한 정이현. 그리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정이현을 두고 바깥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던 윤새봄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제야 마음을 확인했지만 이별이 찾아왔다.
정이현은 윤새봄의 휴대 전화에 영상 편지를 남겼다. 정이현은 "내가 제대로 프러포즈 못해서 미안해. 그때 집 때문에 결혼 동의한 것처럼 보였지? 그런 거 아닌데"라며 "내가 너무 넙죽 좋다고 해서 오해했을까봐. 그렇게 쉬운 남자 아닌데. 집도 물론 중요하지만 누구와 있느냐가 더 중요하잖아. 안 그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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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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