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신지수는 침실이 아닌 거실에서 눈을 떴다. 그는 "사실 혼자 자는 게 오랜만이라서 조금 무섭더라. (결혼 전에는) 혼자 있는 걸 되게 좋아했는데 혼자 자는 걸 무서워하게 됐구나 싶더라. 어느새 함께라는 것에 익숙해져 있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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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와 황인영은 브런치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황인영은 "너 일할거야?"라고 물었다. 지수는 "아직은 생각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황인영은 "자기 일 하는 거 좋다. 한편으로는 '나도 다시'라는 이야기를 했다. 남편도 찬성한다. 단절이 몇 년이야. 5년 정도 되니까 그런 생각하니까 덜컥 무섭다. 나도 저렇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 토로했다.
또한 황인영은 "나도 산후 우울증이 온 것 같다. 어느 순간 그 시기를 넘어가니까 약간 안정감이 오는 것 같다"고 했다. 신지수도 "(캐스팅)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애는 마냥 나를 좋다고 나만 찾으니까 자존감이 더 높아진 케이스다. 용기가 생겼다. 나를 위해서 일을 하긴 하지만 딸을 위해서 일을 하고 싶다"고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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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는 황인영과 정가은에게 "꾹꾹 참고 있으니까 한 번 티 내를 내버리면 놔버릴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를 들은 정가은은 "우리가 로봇도 아니고 엄마도 힘들 수 있다. 애들한테 힘들다는 이야기를 해도 된다고 괜찮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야기 한다"고 설명했다. 신지수는 "내가 너무 쓸데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무너지면 안 된다라는"이라고 말을 흐렸다. 정가은은 "어떻게 안 무너지나. 안 무너지고 계속 높게만 쌓아가다 보면 나중에 우르르 무너진다. 강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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