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지수가 육아를 하면서 함부로 울 수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배우 신지수와 특전사 출신 최영재의 해방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지수는 침실이 아닌 거실에서 눈을 떴다. 그는 "사실 혼자 자는 게 오랜만이라서 조금 무섭더라. (결혼 전에는) 혼자 있는 걸 되게 좋아했는데 혼자 자는 걸 무서워하게 됐구나 싶더라. 어느새 함께라는 것에 익숙해져 있더라"고 밝혔다. 눈을 뜬 신지수는 귤을 먹으며 아침을 시작했다. 이어 딸 봄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신지수 딸 봄은 "안 울었다"며 엄마 없이도 하루를 씩씩하게 보냈다고 이야기 했다. 딸과 영상 통화를 마친 뒤 신지수는 외출 준비를 시작했다.
신지수가 만난 사람은 배우 황인영이었다. 신지수는 "인영 언니랑 2012년도에 영화 '히어로'를 찍게 됐다. 결혼 전에는 일주일에 3번씩 만났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같은 해에 결혼하고 같은 해에 똑같은 성별의 아이를 낳았다. 우스갯소리로 징한 인연이라고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지수와 황인영은 브런치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황인영은 "너 일할거야?"라고 물었다. 지수는 "아직은 생각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황인영은 "자기 일 하는 거 좋다. 한편으로는 '나도 다시'라는 이야기를 했다. 남편도 찬성한다. 단절이 몇 년이야. 5년 정도 되니까 그런 생각하니까 덜컥 무섭다. 나도 저렇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 토로했다.
또한 황인영은 "나도 산후 우울증이 온 것 같다. 어느 순간 그 시기를 넘어가니까 약간 안정감이 오는 것 같다"고 했다. 신지수도 "(캐스팅)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애는 마냥 나를 좋다고 나만 찾으니까 자존감이 더 높아진 케이스다. 용기가 생겼다. 나를 위해서 일을 하긴 하지만 딸을 위해서 일을 하고 싶다"고 힘을 보탰다. 신지수는 황인영과 브런치를 먹은 뒤 월미도에서 정가은과 만났다. 신나게 논 이들은 저녁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복귀를 고민 중인 신지수에게 정가은이 조언을 해줬다. 정가은은 "나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 그 외 시간에 아이한테 더 전념할 수 있다. 월화수목금 스케줄을 한 거지만 아이 보는 거랑 스케줄 하는 거랑은 다르다. 스케줄이 쉽다. 대신 주말에 더 놀아주는 것 같다. 일하는 걸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해방타운' 제작진은 신지수와의 인터뷰에서 "육아할 때 힘들어서 울었던 적 있었냐"고 물었다. 신지수는 "많이는 없었다. 내가 울면 다 무너질 것 같았다. 내가 다 포기해버릴 것 같았다. 함부로 울 수도 없었다"고 답했다.
신지수는 황인영과 정가은에게 "꾹꾹 참고 있으니까 한 번 티 내를 내버리면 놔버릴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를 들은 정가은은 "우리가 로봇도 아니고 엄마도 힘들 수 있다. 애들한테 힘들다는 이야기를 해도 된다고 괜찮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야기 한다"고 설명했다. 신지수는 "내가 너무 쓸데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무너지면 안 된다라는"이라고 말을 흐렸다. 정가은은 "어떻게 안 무너지나. 안 무너지고 계속 높게만 쌓아가다 보면 나중에 우르르 무너진다. 강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배우 신지수와 특전사 출신 최영재의 해방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지수는 침실이 아닌 거실에서 눈을 떴다. 그는 "사실 혼자 자는 게 오랜만이라서 조금 무섭더라. (결혼 전에는) 혼자 있는 걸 되게 좋아했는데 혼자 자는 걸 무서워하게 됐구나 싶더라. 어느새 함께라는 것에 익숙해져 있더라"고 밝혔다. 눈을 뜬 신지수는 귤을 먹으며 아침을 시작했다. 이어 딸 봄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신지수 딸 봄은 "안 울었다"며 엄마 없이도 하루를 씩씩하게 보냈다고 이야기 했다. 딸과 영상 통화를 마친 뒤 신지수는 외출 준비를 시작했다.
신지수가 만난 사람은 배우 황인영이었다. 신지수는 "인영 언니랑 2012년도에 영화 '히어로'를 찍게 됐다. 결혼 전에는 일주일에 3번씩 만났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같은 해에 결혼하고 같은 해에 똑같은 성별의 아이를 낳았다. 우스갯소리로 징한 인연이라고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지수와 황인영은 브런치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황인영은 "너 일할거야?"라고 물었다. 지수는 "아직은 생각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황인영은 "자기 일 하는 거 좋다. 한편으로는 '나도 다시'라는 이야기를 했다. 남편도 찬성한다. 단절이 몇 년이야. 5년 정도 되니까 그런 생각하니까 덜컥 무섭다. 나도 저렇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 토로했다.
또한 황인영은 "나도 산후 우울증이 온 것 같다. 어느 순간 그 시기를 넘어가니까 약간 안정감이 오는 것 같다"고 했다. 신지수도 "(캐스팅)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애는 마냥 나를 좋다고 나만 찾으니까 자존감이 더 높아진 케이스다. 용기가 생겼다. 나를 위해서 일을 하긴 하지만 딸을 위해서 일을 하고 싶다"고 힘을 보탰다. 신지수는 황인영과 브런치를 먹은 뒤 월미도에서 정가은과 만났다. 신나게 논 이들은 저녁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복귀를 고민 중인 신지수에게 정가은이 조언을 해줬다. 정가은은 "나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 그 외 시간에 아이한테 더 전념할 수 있다. 월화수목금 스케줄을 한 거지만 아이 보는 거랑 스케줄 하는 거랑은 다르다. 스케줄이 쉽다. 대신 주말에 더 놀아주는 것 같다. 일하는 걸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해방타운' 제작진은 신지수와의 인터뷰에서 "육아할 때 힘들어서 울었던 적 있었냐"고 물었다. 신지수는 "많이는 없었다. 내가 울면 다 무너질 것 같았다. 내가 다 포기해버릴 것 같았다. 함부로 울 수도 없었다"고 답했다.
신지수는 황인영과 정가은에게 "꾹꾹 참고 있으니까 한 번 티 내를 내버리면 놔버릴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를 들은 정가은은 "우리가 로봇도 아니고 엄마도 힘들 수 있다. 애들한테 힘들다는 이야기를 해도 된다고 괜찮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야기 한다"고 설명했다. 신지수는 "내가 너무 쓸데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무너지면 안 된다라는"이라고 말을 흐렸다. 정가은은 "어떻게 안 무너지나. 안 무너지고 계속 높게만 쌓아가다 보면 나중에 우르르 무너진다. 강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