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엄마는 아이돌'은 경력 단절 엄마들의 걸그룹 프로젝트로, 이날 방송에는 선예와 함께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쥬얼리 출신 박정아의 녹슬지 않은 노래와 춤 실력이 공개됐다.
이날 선예는 세 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등장에 앞서 '무대를 떠난 지 3231일', '아이가 셋', '5년 활동기간 동안 음악방송 1위 40회 기록',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 100 진입'이라는 힌트가 공개됐다.
모두의 예상처럼 무대에 등장한 건 선예였다. 그의 등장에 앞서 무대를 꾸몄던 가희는 "누구와 함께 무대에 서고 싶냐는 질문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게 원더걸스 선예였다. 한창 활동할 때 결혼한 뒤 바로 사라지지 않았냐.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분이라 궁금했다“고 말했다. 2013년 결혼 후 캐나다로 이주한 선예. 그는 "내가 국내에 없었기 때문에 (근황을 전할) 기회가 더 없었고, 3년 터울로 아이들을 낳다 보니 무대에 설 겨를도 없었다. 평범한 엄마의 삶에 젖어 있었다. 그러다 내가 이미 엄마의 삶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나다는 도시락 싸줘야 해서 하루종일 밥밥밥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기분을 묻자 선예는 "약간의 설렘도 있었고, 염려도 있었고, 내가 해도 될까 생각도 있었다. 일단 자격 조건이 엄마니까, 엄마만 출연할 수 있다는 특별한 자격 조건이 흥미로웠고 더 용기 낼 수 있었다. 너무 떨리고 오만가지 감정이 섞여 있는 것 같다. 떨리면서 기대도 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선예는 가족들 없이 혼자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왔다며 “아이들 학교 문제가 있어서 여러 이유로 혼자 오게 됐다. 고맙게도 남편, 가족 시부모님이 서포트해 주셨다. 10년간 딸 셋 키우면서 누리는 시간이 많이 없었다고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선예는 "10년간 스트레칭을 한 번도 못했다. 내가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오랜만에 춤을 추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고, 많이 변해버린 외모적인 부분도 포함됐다. 이제는 엄마니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도전하는 마음"이라고 댄스 고충도 털어놨다. 이후 선예는 보컬 평가에서는 윤하의 '기다리다'를 불러 극찬을 받았고, 댄스 평가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를 소화해 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선예는 이날 출연진 중 최초로 보컬과 댄스 평가 부문에서 모두 '상'을 받았다.
보컬 마스터 박선주는 "프로그램명을 '엄마는 레전드'라고 바꿔야 할 정도다. 선예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그대로 살아있고 오히려 힘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댄스 마스터 배윤정은 "아이 셋 엄마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누가 춤을 못 춘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실력이 줄질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도훈은 "우아하면서 힙했다"고 극찬했다.
무대를 내려온 선예는 "너무 신기하고 꿈같다. '우아하고 힙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들었던 최고의 칭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엄마는 아이돌'은 경력 단절 엄마들의 걸그룹 프로젝트로, 이날 방송에는 선예와 함께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쥬얼리 출신 박정아의 녹슬지 않은 노래와 춤 실력이 공개됐다.
이날 선예는 세 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등장에 앞서 '무대를 떠난 지 3231일', '아이가 셋', '5년 활동기간 동안 음악방송 1위 40회 기록',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 100 진입'이라는 힌트가 공개됐다.
모두의 예상처럼 무대에 등장한 건 선예였다. 그의 등장에 앞서 무대를 꾸몄던 가희는 "누구와 함께 무대에 서고 싶냐는 질문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게 원더걸스 선예였다. 한창 활동할 때 결혼한 뒤 바로 사라지지 않았냐.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분이라 궁금했다“고 말했다. 2013년 결혼 후 캐나다로 이주한 선예. 그는 "내가 국내에 없었기 때문에 (근황을 전할) 기회가 더 없었고, 3년 터울로 아이들을 낳다 보니 무대에 설 겨를도 없었다. 평범한 엄마의 삶에 젖어 있었다. 그러다 내가 이미 엄마의 삶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나다는 도시락 싸줘야 해서 하루종일 밥밥밥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기분을 묻자 선예는 "약간의 설렘도 있었고, 염려도 있었고, 내가 해도 될까 생각도 있었다. 일단 자격 조건이 엄마니까, 엄마만 출연할 수 있다는 특별한 자격 조건이 흥미로웠고 더 용기 낼 수 있었다. 너무 떨리고 오만가지 감정이 섞여 있는 것 같다. 떨리면서 기대도 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선예는 가족들 없이 혼자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왔다며 “아이들 학교 문제가 있어서 여러 이유로 혼자 오게 됐다. 고맙게도 남편, 가족 시부모님이 서포트해 주셨다. 10년간 딸 셋 키우면서 누리는 시간이 많이 없었다고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선예는 "10년간 스트레칭을 한 번도 못했다. 내가 춤을 잘 추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오랜만에 춤을 추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고, 많이 변해버린 외모적인 부분도 포함됐다. 이제는 엄마니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도전하는 마음"이라고 댄스 고충도 털어놨다. 이후 선예는 보컬 평가에서는 윤하의 '기다리다'를 불러 극찬을 받았고, 댄스 평가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를 소화해 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선예는 이날 출연진 중 최초로 보컬과 댄스 평가 부문에서 모두 '상'을 받았다.
보컬 마스터 박선주는 "프로그램명을 '엄마는 레전드'라고 바꿔야 할 정도다. 선예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그대로 살아있고 오히려 힘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댄스 마스터 배윤정은 "아이 셋 엄마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누가 춤을 못 춘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실력이 줄질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도훈은 "우아하면서 힙했다"고 극찬했다.
무대를 내려온 선예는 "너무 신기하고 꿈같다. '우아하고 힙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들었던 최고의 칭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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