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박수영은 그녀의 화려함보단, 상처와 외로움을 먼저 봤다. “사실 어렸을 적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끊임없이 외로움과 싸우는 인물”이라고 미도를 설명한 그는 “밝은 외향에 가려진 아픔이 진실 되게 느껴져 마음이 쓰였다”고 했다. 그렇게 ‘애정’하게 된 그녀를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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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인숙(안은진 분), 강세연(강예원 분)과의 깊은 교감은 박수영의 마음을 울린 또 다른 포인트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고 지내온 사람들이라 처음에는 삐걱거리지만, 죽음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연민과 배려와 정으로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는 과정”이 감동적인 ‘워맨스’로 와닿았다고.
그래서 캐스팅 소식에 설레기도 했다. “좋은 배우분들과의 신선한 조합이 기대됐다”고 운을 뗀 그는 “평소에도 멋있다고 느꼈던 두 분이라,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마음의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막내인 저를 늘 신경 써 주시고, 호흡을 맞추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항상 고맙게 촬영하고 있다”며 안은진과 강예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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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 ‘최고의 이혼’으로 섬세한 감정 묘사에 탁월함을 입증한 문정민 작가와 ‘역도요정 김복주’, ‘투깝스’, ‘그 남자의 기억법’ 등을 통해 로맨스 서사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는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오현종 감독, 그리고 제작사 키이스트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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