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3MC는 '쇼타임'이라는 주제에 맞게 각자의 화려함을 뽐낸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도 잠시, 미러볼을 들고 "나를 반겨라"고 외치는 김호영의 등장에 패배를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연예계에서도 소문난 '인싸'인 김호영은 "손담비 씨는 공연을 같이한 적이 있다. 안영미 씨는 이국주 씨 덕분에 알게 됐다. 소이현 씨는 얼마 전에 백화점에서 스치듯 만났다"며 3MC와의 친분을 과시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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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6개월 동안 쫓아다녀서 여자친구와 사귀게 됐지만 일주일 만에 마음이 식어버렸다는 남성의 사연이었다. 이를 들은 안영미는 "나도 20대 때 살짝 이런 나쁜 기운이 있었다. 그런데 한 번 크게 데이고 나면 역지사지가 된다. 그때부터 내가 나를 내려놓고 나한테 솔직해지더라"고 조언했고, 소이현은 "난 연애할 때 여자분의 위치였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호영은 "다음번에 너 누굴 사랑한다면, 너 같은 사람 꼭 만나기를"이라고 김현정의 '멍' 노래로 일침을 가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다양한 사연에 거침없는 조언을 건네던 김호영. 끝으로 그는 "일에 있어서의 방향성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내 모습을 연기한 적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내가 이런 모습으로 출연했다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털어놨고, 손담비, 소이현은 "현란한 모습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만능이다"라고 격려했다. 이에 힘을 받은 김호영은 "이 장소, 이 음식, 뭐하나 질리는 게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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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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