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운군(김서하 분)은 원산군(김택 분)에게 이휘가 여자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창운군은 그간 이휘의 행적을 떠올리며 원산군의 말이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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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는 정지운과 신소은(배윤경 분)이 함께 있는 모습을 질투하기도 했다. 입궐한 신소은이 중전, 정지운과 다과 자리를 가지게 됐는데, 중전이 두 사람을 이어주려고 일부러 자리를 비워준 것. 이휘는 자신의 전각으로 돌아온 정지운에게 "다과 자리는 즐거웠냐"며 퉁명스럽게 대했다. 정지운은 "전하께서 질투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피식 웃었다.
부원군 윤형설(김재철 분)은 수많은 화살에 맞아 죽게 됐다. 이휘는 정지운에게 "자꾸만 안개 속을 해매는 것 같다. 이곳이 목적지라고 생각해서 달려가면 목적지는 어느새 저만큼 멀어져있고, 또 다시 죽어라 달려오면 더 멀리 도망가 있다. 끝도 없이 헤매고 헤매다 이제는 가야할 길이 어디인지조차 잃어버린 기분이다. 제가 다시 길을 찾을 수 있겠나"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정지운은 "향하고자 하는 곳이 있다면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도 언젠가 그곳에 닿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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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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