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첫 게스트로 출연한 오은영은 죽은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은영은 자신의 모습을 본 떠 만든 인형이 관에 눕혀진 모습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만약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일주일 밖에 없다면?’이란 질문에 오은영은 "그 경험을 실제로 했다. 2008년도에 건강에 위기가 있었다"며 44살에 대장암 선고를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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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은영은 "아들이 초등학생이었는데 너무 미안했다. 사랑하는 남편이 너무 그리울 것 같고"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주하는 오은영과 인연에 대해 "기자 시절 언니한테 취재하러 갔었다. 16~17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김주하는 오은영에게 "방송하다가 상처받은 적 없냐"고 물었고, 오은영은 "있다. 내가 마음이 약하거나 많이 흔들리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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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은영은 최초로 민낯을 공개했다. 미용실로 향한 그는 일명 ‘사자머리’ 개발자라는 담당 헤어 디자이너에게 머리 손질을 맡겼다. 원장님과 30년지기라는 오은영은 “오늘 나 완전 다 털렸다, 어떡해”라며 부끄러워했다.
사자머리를 고수하는 이유를 묻자 오은영은 “어릴 때 잘생긴 남자아이 모습이었다, 내가 예쁜 구두를 보니 남자애가 구두를 보냐고 해 시장바닥에서 대성통곡했다. 그때 머리에 대한 철학이 생겼다.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이 머리가 너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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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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