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김수진 역 이학주 인터뷰

지난 12일 전편 공개된 '이상청'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이정은(김성령 분)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 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린 1주일간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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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연기를 거의 해본 적이 없다던 이학주는 '이상청'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정치물은 대사도 어렵다. 윤성호 감독님이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님에게 맡기고 간다고 생각했다. 내가 판단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했다"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 해주시더라. 이런 반응이 나와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연신 감사하다고 이야기 했다.

이학주에게 드라마 반응 말고 자신의 반응도 찾아봤냐고 물었다. 그는 쑥스러워 하면서도 "당연히 찾아봤다. 감사한 반응들이 있더라. '약간 똑똑해 보인다' '섹시하다'라는 반응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 '이걸 어떻게 책임져야 하나'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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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는 '이상청'을 연출한 윤성호 감독으로부터 '슈트가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슈트를 여러 개 입어보고 어울리는 슈트로 의상을 선정했다. '마이네임'에서는 어두운 브라운 계열의 슈트를 입었고, '이상청'에서는 블루 계열 슈트를 입었다"며 "'마이네임' 촬영을 끝내고 '이상청'을 촬영했다. 윤성호 감독님이 '내가 먼저 보여줬어야 했는데'라며 '마이네임에서 슈트 입은 모습을 먼저 보여준 게 아깝긴 하다'고 이야기 하셨다"고 했다.
그동안 이학주는 영화 '왓칭' 드라마 '부부의 세계'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마이네임'과 '이상청'을 통해 섹시하다는 반응을 얻었던 터. 이학주는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건 멜로다"며 "누군가를 문제 없이 사랑하고 싶은 게 목표다. 멜로에 진심으로 도전해보고 싶다. 누군가 저한테 손을 내밀지 모르겠지만 해보고 싶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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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학주는 "'이상청'은 생각하지도 않았던 성장이다. 기술적인 부분이긴 한데 빠르게 대사를 하면서 캐릭터를 구현해 나간다는 게 저한테 의미가 있었다. 기술적으로 캐릭터 구현에도 도움이 됐고 시청자들에게 다른 재미를 주기도 했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가 가능한 사람이 될 것 같은 작품이었다"며 "의도한 건 아니지만 차기작인 '공작도시'에서도 슈트를 입는다. 섹시하다는 반응을 노리고 작품을 하는 건 아니다. 또 슈트를 입게 됐는데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다. 질리지 않은 섹시함이라는 이야기를 또 듣고 싶다"며 웃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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