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경구·이선균 주연 영화 '킹메이커'(배급 메가박스중앙(주) 플러스엠)를 제외한 대부분이 저예산 독립영화이거나, 다큐영화다. 또 '태일이'는 애니메이션, '타짜'는 개봉 15주년을 맞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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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톱배우들이 출연하거나 많은 제작비를 들인 이른바 기대작 개봉과 관련해 눈치 싸움 중이던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등 대형 배급사들은 12월 성수기를 거의 포기한 분위기다.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개봉을 미루고 미뤘던 기대작을 여전히 내놓지 못하고 있다. CJ ENM의 경우 2020년 개봉 예정이던 '영웅'(윤제균 감독) 대신 '타짜'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선택했다.
이런 대형 배급사들이 연말에 이어 연초까지, 기대작을 내놓을 지 미지수다. '비상선언'부터 '해적2', '해피 뉴 이어', '범죄도시2', '경관의 피'까지 기대작으로 언급 됐던 작품들이 1월 개봉을 예고 했지만,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은 개봉일을 확정 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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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해피 뉴 이어'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해적2', 메가박스중앙(주) 플러스엠이 '범죄도시2' 개봉을 예고 했지만, 개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 대형 배급사들은 여전히 개봉일자를 조율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경관의 피' 또한 제작보고회를 열었지만 아직 개봉일은 나오지 않았다. 이 영화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서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가 그리는 범죄 액션 영화로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등이 열연했다. 경관의 피는 '악인전' '소리도 없이' 등을 내놓은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배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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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에는 앞서 언급했 듯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12월 15일 개봉)부터 앞서전작으로 전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킹스맨' '매트릭스' 등의 새로운 시리즈가 국내에서 개봉한다.
성수기인데도 대형 배급사는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것을 우려해 정면 도전 보다 피해 가는 길을 모색하고 있는 모양세다. 할리우드 대작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멍석을 깔아주는 셈이다. 2022년 한국영화의 완벽한 부활을 위해 2021년 후반전부터 조금 더 과감해 지면 어떨까 싶다. 연말에 볼만한 한국영화가 없다는 것은, 국내팬들에겐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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