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현이 명품 감정 열연으로 극에 무게감을 더하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수현은 OCN 토일드라마 '키마이라'에서 프로파일러 유진 역을 맡아 촘촘한 고밀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극중 재환(박해수 분)과 함께 있을 때는 의리 있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유진이지만, 연쇄 살인범의 방이 자신의 방과 똑같다고 하거나 "차형사님에게 이 사건은 고통이겠지만 저한테는 재미"라고 얘기하는 장면은 소름끼치는 반전을 선사했다.
28일 방송된 10화에서 강상구(이규복 분)를 검거해 취조실에서 압박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 짜릿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또한 눈 앞에서 권총 자살을 목격한 자신의 트라우마에 대해 재환에게 고백하는 모습에서는 한없이 나약하고 인간적인 유진의 면모가 드러났다.
수현은 이처럼 유진이라는 인물의 냉철, 호기심, 불안, 아픔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내고 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유진의 미스터리한 면모까지도 깊이 있는 눈빛으로 그려내면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극 전개가 휘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매회 무게 중심을 잡아가고 있는 수현의 열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OCN '키마이라'는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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