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한비야는 33살까지 직장을 다니고 부장 승진을 눈앞에 두고 그만뒀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에 1958년에 태어나서 가장 땡 잡은 것 같다. 가장 못 사는 나라에서 전 세계에서 잘 사는 나라 10위에 있는 과정을 같이 겪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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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아프가니스탄 구호 현장에서 한비야는 네덜란드인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안톤)과 상관으로 만났다. 두 사람은 2013년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어 2016년에 언약식, 2017년 60세의 나이로 결혼했다.

한비야와 안톤의 결혼 생활 모토는 따로 또 같이다. 한비야는 "저는 아직도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고 있고, (안톤도) 은퇴 전까지 바빴다. 결혼을 하자마자 한 곳에 같이 살 수 없었다"며 "우리가 머리를 짜서 만든 게 336 원칙이었다. 3개월은 한국 생활, 3개월은 네덜란드 생활, 6개월은 각각 일을 하며 중간에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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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비용 역시 더치페이였다고. 한비야는 "우리가 돈 쓴 것, 카드, 현금, 고지서, 총 지출금을 정산해서 반으로 나눈다"며 "정산은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동쪽에 있을 때, 한국이나 아시아에 있을 때는 제가 정산한다. 유럽 등 서쪽에 있을 때는 이 사람이 정산한다. 지금은 안톤이 한국에 왔기 때문에 제가 정산한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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