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파'X'그랜마' 특집
이지현에 "준프로 아냐?"
"엄살 떠는 사람이 제일 잘해"
이지현에 "준프로 아냐?"
"엄살 떠는 사람이 제일 잘해"

앞서 ‘그랜파’ 1~3회에서 게스트 겸 캐디로 맹활약한 김용건은 이날 공연 스케줄로 자리를 비운 이순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자 게스트들을 섭외해 왔다면서 위풍당당하게 등장했다. 박정수, 정혜선과 오랜만에 해후한 ‘그랜파’ 멤버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고, 이 과정에서 정혜선은 처음 만난 도경완에게 “나 진짜 ‘찐 팬’이야, 도하영 ‘찐 팬’”이라고 밝혀 도경완의 ‘김칫국 리액션’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모습을 비춘 쥬얼리 출신 이지현 역시 “어느덧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선생님들의 인생 조언을 들으러 왔다”고 말해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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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이지현은 “31세에 아이를 낳은 후 골프를 쭉 쉬었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했다”는 엄살과 달리, 범상치 않은 스윙으로 몸을 풀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첫 홀에서는 골프 구력 40년에 ‘80대’ 스코어를 자랑한다는 정혜선이 가장 먼저 티샷에 임했다. 그는 거침없는 드라이브샷으로 속이 뻥 뚫리는 장타를 보여줬다. 다음으로 이지현이 “떨린다”며 발을 동동 구른 뒤, 화끈한 티샷을 날려 “프로 아니야?”라는 반응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분전에 ‘골린이’ 박정수는 “내가 제일 죽겠다, 변비 걸릴 것 같다”고 토로한 뒤 ‘물수제비샷’을 날렸다. 그러나 모든 멤버들은 “굿샷”이라며 선의의 거짓말로 박정수를 격려했다.
정혜선의 장타에도 불구하고 박근형·이지현 커플이 2온으로 앞서나가 첫홀부터 버디 찬스를 잡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지현은 칼각 퍼팅으로 버디를 따냈다. 백일섭·정혜선은 더블 보기, 임하룡·박정수가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정혜선은 “엄살 떠는 사람이 제일 잘한다”며 이지현을 은근히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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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3홀까지의 스코어는 박근형·이지현이 5오버로 1위, 백일섭·정혜선이 한타 뒤진 6오버로 2위, 임하룡·박정수는 10오버로 꼴찌를 기록했다. 1~2위가 한타 차인 데다, 갈수록 몸이 풀리고 있는 임하룡·정수의 추격이 예상돼 다음 회로 이어질 라운딩에서의 박빙 승부가 기대감을 드높였다.
그랜파’ 포천 라운딩 2탄은 오는 12월 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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