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장훈은 돈 빌려 달라는 말도 거절하지 못하는 코코에게 "지금까지 떼인 돈이 얼마냐"고 물었다. 그러자 코코는 "계산은 안 해봤다. 큰 돈은 아닌데, 힘들다고 하니까 조금씩 빌려줬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또 코코는 "술 자리도 거절을 못해서 마셨다가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심각하고 위험한 문제다. 술을 못 마시는데, 잘못 먹으면 몸에 이상 생기고 쓰러지는데 억지로 마시면 안 된다. 단순히 돈 못 받는 문제가 아니다. 위험하고 심각하다. 싫은 건 명확하게 얘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운명의 짝을 만났다. 그 사람이 대출 좀 해달라고 하면 해줄거냐"라고 물었다. 코코는 망설임 없이 "못해줄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서장훈이 "전재산을 달라고 해도 내줄거냐"라고 묻자, 코코는 "네"라고 대답했다. 서장훈은 "왜?"라며 의아해 했고, 코코는 "사랑하면 다 해주게 되지 않나. 연애할 때 올인하는 스타일이다"라고 했다.
ADVERTISEMENT
급기야 서장훈은 "돈 좀 빌려줄 수 있냐. 3억 정도만 빌려줘라"라며 코코를 시험해 봤다. 코코는 잠시 망설이더니 "아. 엄마한테 물어 보겠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러면 안 된다고"라며 버럭했다. 그는 "단칼에 거절해야지. 돈거래는 아무리 친한친구라도 절대 하지마라"라며 "거절 못 하는 성격이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본인의 뜻을 정확하게 표현 못해서 우유부단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명확하게 하지 못하면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서장훈은 "지금부터 거절하는 연습해라. 안 그러면 위험한 일들이 생긴다. 지금부터 연습하면 나중에 자연스러워진다"고 조언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