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사진=방송 화면 캡처)
'빨강 구두'(사진=방송 화면 캡처)

'빨강 구두' 최명길이 자신을 협박하는 소이현을 죽이려 했다.

11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극본 황순영/연출 박기현)에서는 민희경(최명길 분)의 장관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김젬마(소이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젬마는 손영호 의원(염동헌 분)이 정유경(하은진 분)의 뺨을 때리고 폭행해 유산한 증거를 민희경에게 들이댔다.

이에 민희경은 "나 장관 될 때 까지만 가만 엎드려 있어. 어때? 내가 제안하는 거래? 내가 꼴값 떨지 말라고 했지?"라며 김젬마를 협박했다. 그러자 김젬마는 "위선과 거짓으로 똘똘 뭉친 멍청이. 난 당신이 스스로 사퇴하는 그 장면 만을 원하니까. 내일 12시까지야. 그때까지 사퇴 안 하면 내가 어떤 짓을 할지 몰라"라며 협박하며 자리를 떴다.

집에 돌아온 민희경은 잠 못 이루며 권혁상(선우재덕 분)에게 "김젬마가 가만 안 있겠대. 장관 사퇴 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모든 일 다 터트리겠대. 그 계집애 입도 뻥끗 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릴 거야. 죽여 버릴 거라고"라며 불안해했다.


이를 들은 권혁상은 "사실이야? 진짜 김젬마가 그렇게 협박했어? 천하의 권혁상도 김젬마를 겁내하네? 잘못하면 우리 다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어. 당신 사퇴해"라고 권면했다.

하지만 민희경은 "난 할 거야. 누가 뭐래도 난 안 놓쳐 이 기회. 차라리 정면 돌파해요. 다 터트려버리라고 그래. 나도 가만히 안 있지 않을 거야"라며 오기를 부렸다.

이에 권혁상은 "객기 부리지 마. 차라리 한 발 물러서서 지켜보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말렸지만 민희경은 "차라리 그 계집애를 죽여. 두 번 다시 내 눈 앞에 나타나지 않게 하란 말이야. 죽여. 죽여. 죽이란 말이야"라고 흥분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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