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정희주(고현정 분)가 과거의 사랑이라 믿었던 서우재(김재영 분)와의 감정이 지나가지 않았음을 깨달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우재 또한 희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너를 닮은 사람’ 9회는 해원(신현빈 분)과 우재의 결혼식장 뒤편에 있던 희주에게 우재가 무작정 달려가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희주가 우재를 피하자 우재는 “우리가 왜 숨어야 하죠? 잘못한 것도 없는데”라고 말하다 희주에게 뜨겁게 키스했다. 그런 그를 뿌리친 희주는 “넌 오늘 날 만나지 않은 거야. 네 자리로 돌아가”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자리를 떴다.
우재는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식장에 나타났고, 그런 우재에게 손을 내민 신부 해원과 결혼식을 시작했다. 해원의 혼인서약이 끝난 후 우재는 마치 고해성사와도 같은 서약을 낭독했다. 하지만 끝내 우재는 말을 마치지 못했고, 해원이 “당신과 함께할 것을 이 자리에서 맹세합니다”라며 우재의 맹세를 대신 마무리했다.
결혼식장에서 나온 희주는 혼란 속에 친구 동미(박성연 분)에게로 향하던 중 차 사고를 냈다. 초조해하던 희주는 동미에게 “지나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라며 여전히 우재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음을 고백했다. 또한 희주는 남편 현성(최원영 분)이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털어놓아 동미를 경악하게 했다.
같은 시각, 결혼식의 뒤풀이에 간 우재는 그 자리를 불편해했고, 그런 우재를 희주의 동생 선우(신동욱 분)는 석연치 않아 했다. 해원의 할아버지 광모(이호재 분)가 인사를 하기 위해 우재에게 악수를 건넸고, 두 사람이 악수하는 순간 우재는 광모가 사고로 손가락을 잃어 해원의 대타로 희주의 미술 수업을 가게 된 그 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자신의 딸 리사(김수안 분)가 해원의 결혼식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희주는 해원을 찾아가 왜 리사를 초대했는지 물었다. 이에 해원은 자신이 초대한 적 없다며 “아이들한테 가장 상처를 주는 상대는 의외로 부모인 경우가 많아요. 내가 가장 사랑하고 믿어야 하는 부모의 한 마디와 행동 하나에 아이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엄청나거든요. 언니도 그걸 아니까 나한테 달려왔겠지”라며 희주를 도발했다.
이어 희주는 현성이 우재에게 일어난 사고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현성의 일을 돕는 최 변호사를 만났다. 최 변호사는 현성이 우재를 차로 친 것은 아일랜드 출장에서 일어난 우연한 사고였고, 우재가 신분증도 없는 불법체류자였기에 치료까지 지원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희주는 이를 듣고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그렇게 믿는 게 맞는 거겠죠”라며 자신의 믿음에 대해 결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우재와 함께하는 전시 작업을 위해 미팅을 앞둔 희주는 우재의 작업실에 스스로 찾아갔다. 그리고 그 날의 키스는 결혼식을 앞두고 복잡한 우재의 심정 때문에 일어난 실수고 해프닝이었을 뿐이라며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우재는 “그게 다일까요?”라며 의문을 던졌고, 희주는 남편 현성을 거론하며 질문 자체를 불쾌해했다. 이어 희주는 “서 작가는 이미 한 번 해원일 버렸으니까…여기서 또 돌아서면 해원이 죽어요. 끝까지 모른척 해요”라며 우재를 다그쳤고, “제발 두 사람의 인생 살아”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희주는 현성에게 최 변호사를 따로 만난 것을 털어놓으며 왜 최근에 처음 우재를 만났을 때 사고에 대해 모른 척했는지 물었다. 현성은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해 말할 필요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희주 또한 우재에 대해 “전시 콜라보 때문에 볼 뿐, 이 일이 끝나면 다시 볼 일 없을 것”이라며 현성을 안심시키듯 말했다.
이후 전시 콜라보 작업을 위해 전시할 건축물에 답사를 갔던 우재는 그곳에 먼저 와 있는 희주를 만났다. 우재는 “저한테 거짓말하셨죠?”라는 물음과 함께 “저는 작가님을 싫어했던 게 아니라 좋아했던 겁니다”라고 희주에게 의미심장하게 말해 우재의 기억이 어디까지 돌아오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서울에 올라온 해원의 할아버지 광모에게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화인갤러리의 일로 바빠 광모를 마중가지 못하게 된 해원은 우재에게 전화를 걸어 대신 광모를 부탁했지만, 우재는 통신 불안으로 해원의 부탁을 제대로 못 들은 채 희주와 만났다. 시간이 지나고, 해원을 기다리던 광모가 울리는 전화도 받지 않고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모습은 무언가 사건이 일어날 것을 예고했다.
해원의 결혼식장에 갔던 리사는 우연히 엄마 희주와 우재의 키스를 목격했다. 이에 리사는 해원이 “그 사람이 잠깐 다른 여자를 사랑했거든”이라고 말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다른 여자’가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하며 절규했다.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선 구해원은 서우재에게 "미친놈. 네들이 아무리 애틋하고 절절해도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더러운 불륜이야"라고 서슴없이 비난을 내뱉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과거의 감정이 이어지고 있음을 깨달았지만, 이를 끊어내려는 희주와 과거처럼 그녀를 지켜보는 우재가 앞으로 어떻게 엮여 갈지 또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하는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0일 방송된 ‘너를 닮은 사람’ 9회는 해원(신현빈 분)과 우재의 결혼식장 뒤편에 있던 희주에게 우재가 무작정 달려가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희주가 우재를 피하자 우재는 “우리가 왜 숨어야 하죠? 잘못한 것도 없는데”라고 말하다 희주에게 뜨겁게 키스했다. 그런 그를 뿌리친 희주는 “넌 오늘 날 만나지 않은 거야. 네 자리로 돌아가”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자리를 떴다.
우재는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식장에 나타났고, 그런 우재에게 손을 내민 신부 해원과 결혼식을 시작했다. 해원의 혼인서약이 끝난 후 우재는 마치 고해성사와도 같은 서약을 낭독했다. 하지만 끝내 우재는 말을 마치지 못했고, 해원이 “당신과 함께할 것을 이 자리에서 맹세합니다”라며 우재의 맹세를 대신 마무리했다.
결혼식장에서 나온 희주는 혼란 속에 친구 동미(박성연 분)에게로 향하던 중 차 사고를 냈다. 초조해하던 희주는 동미에게 “지나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라며 여전히 우재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음을 고백했다. 또한 희주는 남편 현성(최원영 분)이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털어놓아 동미를 경악하게 했다.
같은 시각, 결혼식의 뒤풀이에 간 우재는 그 자리를 불편해했고, 그런 우재를 희주의 동생 선우(신동욱 분)는 석연치 않아 했다. 해원의 할아버지 광모(이호재 분)가 인사를 하기 위해 우재에게 악수를 건넸고, 두 사람이 악수하는 순간 우재는 광모가 사고로 손가락을 잃어 해원의 대타로 희주의 미술 수업을 가게 된 그 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자신의 딸 리사(김수안 분)가 해원의 결혼식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희주는 해원을 찾아가 왜 리사를 초대했는지 물었다. 이에 해원은 자신이 초대한 적 없다며 “아이들한테 가장 상처를 주는 상대는 의외로 부모인 경우가 많아요. 내가 가장 사랑하고 믿어야 하는 부모의 한 마디와 행동 하나에 아이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엄청나거든요. 언니도 그걸 아니까 나한테 달려왔겠지”라며 희주를 도발했다.
이어 희주는 현성이 우재에게 일어난 사고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현성의 일을 돕는 최 변호사를 만났다. 최 변호사는 현성이 우재를 차로 친 것은 아일랜드 출장에서 일어난 우연한 사고였고, 우재가 신분증도 없는 불법체류자였기에 치료까지 지원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희주는 이를 듣고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그렇게 믿는 게 맞는 거겠죠”라며 자신의 믿음에 대해 결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우재와 함께하는 전시 작업을 위해 미팅을 앞둔 희주는 우재의 작업실에 스스로 찾아갔다. 그리고 그 날의 키스는 결혼식을 앞두고 복잡한 우재의 심정 때문에 일어난 실수고 해프닝이었을 뿐이라며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우재는 “그게 다일까요?”라며 의문을 던졌고, 희주는 남편 현성을 거론하며 질문 자체를 불쾌해했다. 이어 희주는 “서 작가는 이미 한 번 해원일 버렸으니까…여기서 또 돌아서면 해원이 죽어요. 끝까지 모른척 해요”라며 우재를 다그쳤고, “제발 두 사람의 인생 살아”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희주는 현성에게 최 변호사를 따로 만난 것을 털어놓으며 왜 최근에 처음 우재를 만났을 때 사고에 대해 모른 척했는지 물었다. 현성은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해 말할 필요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희주 또한 우재에 대해 “전시 콜라보 때문에 볼 뿐, 이 일이 끝나면 다시 볼 일 없을 것”이라며 현성을 안심시키듯 말했다.
이후 전시 콜라보 작업을 위해 전시할 건축물에 답사를 갔던 우재는 그곳에 먼저 와 있는 희주를 만났다. 우재는 “저한테 거짓말하셨죠?”라는 물음과 함께 “저는 작가님을 싫어했던 게 아니라 좋아했던 겁니다”라고 희주에게 의미심장하게 말해 우재의 기억이 어디까지 돌아오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서울에 올라온 해원의 할아버지 광모에게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화인갤러리의 일로 바빠 광모를 마중가지 못하게 된 해원은 우재에게 전화를 걸어 대신 광모를 부탁했지만, 우재는 통신 불안으로 해원의 부탁을 제대로 못 들은 채 희주와 만났다. 시간이 지나고, 해원을 기다리던 광모가 울리는 전화도 받지 않고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모습은 무언가 사건이 일어날 것을 예고했다.
해원의 결혼식장에 갔던 리사는 우연히 엄마 희주와 우재의 키스를 목격했다. 이에 리사는 해원이 “그 사람이 잠깐 다른 여자를 사랑했거든”이라고 말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다른 여자’가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하며 절규했다.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선 구해원은 서우재에게 "미친놈. 네들이 아무리 애틋하고 절절해도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더러운 불륜이야"라고 서슴없이 비난을 내뱉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과거의 감정이 이어지고 있음을 깨달았지만, 이를 끊어내려는 희주와 과거처럼 그녀를 지켜보는 우재가 앞으로 어떻게 엮여 갈지 또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하는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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