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의지하고픈 남자…김희원=챙겨주고픈 남자"
영화 '장르만 로맨스'에 출연한 배우 오나라. / 사진제공=NEW
영화 '장르만 로맨스'에 출연한 배우 오나라. / 사진제공=NEW
영화 '장르만 로맨스'의 배우 오나라가 함께 출연한 배우 류승룡, 김희원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9일 영화 '장르만 로맨스'에 출연한 배우 오나라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오나라가 연기한 미애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 분)과 이혼했으며, 현과 절친한 친구이자 출판사 편집장인 순모(김희원 분)와 비밀 연애 중인 인물이다.

오나라는 전 남편의 절친과 사랑에 빠지는 미애 캐릭터 설정에 대해 "이혼한 지 10년 됐으니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아마도 순모가 현보다 더 오래 미애를 사랑해왔고, 그러다가 현과 미애가 사랑에 빠졌다가 이혼했고, 순모는 그런 미애의 아픔을 보듬어줬고, 둘이 정들지 않았을까 싶다. 아마도 사랑의 시작이 어렵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나라는 김희원과의 즐거웠던 커플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희원 선배님과는 처음 대면했을 때부터 대화가 잘 통했다. 그게 연기할 때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친남매처럼 허심탄회하게 신에 대해서 말하고 연기했다.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말이 많았던 것 아니었는데 호흡이 착착 맞아 떨어져갔던 게 인상적이었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잘 통하는 사람이 있지 않나.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에 케미가 잘 터졌다"고 자랑했다.

오나라는 현과 순모 각각의 매력에 대해 "미애는 현의 천재적인 작가 면모, 마초적 면모에 매력을 느꼈을 것 같다. 순모에게는 다정다감하고 배려심 많고 미애를 여동생처럼 챙겨주고 아껴주고 사랑을 표현하는 데 열정적인 모습에 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가 아닌 동료로서 류승룡에 대해서는 "의지하고 싶은 남자다. 아빠 같고 큰오빠 같고 다 품어줄 것 같고 어떤 얘기든 다 들어줄 것 같은 사람"이라며 신뢰를 표했다. 김희원에 대해서는 "챙겨주고 싶은 남자다. 손도 많이 가고 동생 같기도 하다. 입가에 뭐가 묻어있으면 닦아주고 싶은 그런 남자"라고 전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오는 17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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