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의외의 고민은?
"미용실 가서도 말을 못 하는 성격"
이수근-서장훈, 아낌없는 조언에 '감동'
"미용실 가서도 말을 못 하는 성격"
이수근-서장훈, 아낌없는 조언에 '감동'

‘꼰대 개그’의 달인인 박영진은 차분한 모습으로 보살들을 마주했다. 그는 “방송 또는 사적인 자리에서 누군가와 만났을 때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어렵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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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낯을 원래부터 많이 가리느냐”는 질문에 박영진은 “조금 많이 가리는 편”이라며 “낯가림이 어느 정도냐면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를 때에도 어떻게 해달라고 말하는 게 어렵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이수근이 “너무 아저씨 같다”며 헤어스타일을 지적하자 박영진은 “이거 구교환 펌인데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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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대가 끝나면 원래의 내가 되니까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가에 대한 눈치가 보이기 시작한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나도 초창기 ‘1박2일’ 때 매일 고민했다”며 “웃길 것 같은데 고민하다가 흘러가곤 했다. 집에서 생각해 보면 웃음을 주는 사람으로서 혼이 나던 분위기를 끊던 내 얘기를 하고 오자라는 생각이 생기더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당시 ‘1박2일’ 출연 하면서도 ‘무한도전’을 엄청나게 봤다”며 “예능 프로그램은 다 모니터링 했다”며 자신감을 가질 것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서장훈을 언급해며 “너무 순수하더라.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순수할까 깜짝 놀랐다”고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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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영진을 향해 “아내한테는 할 얘기 다 하냐”고 물었다. 이에 박영진은 “아내 앞에서는 다 오픈이다. 톤도 다르고 장난치는 것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앞으로 예능에서 아내한테 하는 톤으로 해라”라고 마인트 컨트롤을 권했다.
진지한 상담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다운되자 ‘물어보살’ 제작진은 “분위기 좀 올려놓고 가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박영진은 “너” 한 마디로 웃음을 터뜨려 ‘뼈그맨’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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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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