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 클라이밍'을 배우기 위해 암벽화를 착용하던 중에는 천종원의 상처투성이 발이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세계 최고의 자리를 오르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짐작돼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한 것. 또한 브로들을 위해 시범 경기에 나선 천종원은 8m 높이에 달하는 벽을 가벼운 몸놀림으로 순식간에 등반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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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인의 주 종목인 '볼더링'에 나섰다. 그중 유도인의 자존심을 걸고 도전한 조준호는 초반 거침없이 암벽을 오르며 남다른 실력을 뽐내던 것도 잠시, 짧은 다리로 인해 홀드에 발이 닿지 않아 시계 추처럼 매달려 있다 "나 짧아서"란 말을 남긴 채 맥없이 추락해 짠내를 유발했다. '악력왕'으로 등극해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전태풍은 어려운 난이도로 모두를 떨어지게 만든 코스를 유일하게 성공하며 국가대표도 인정한 클라이밍 실력을 자랑했다.
철봉 묘기에 도전한 천종원은 영화 '엑시트'에서 배우 조정석이 했던 철봉 묘기를 손가락 하나로 재연해냈다. 뿐만 아니라 바로 한 손가락 턱걸이를 선보이는 등 놀라운 운동신경을 발휘해 연신 브로들이 감탄을 쏟게 만들었다. 주변 성화에 못 이겨 철봉 묘기에 도전한 구본길은 등장과 동시에 발에 쥐가 나 추락하며 의도치 않은 몸 개그로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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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듣고 있던 구본길이 "리우 올림픽 때 사람들을 만나기가 힘들어서 숨고 싶었다"며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담을 녹인 조언으로 위로를 선사했다. 든든한 맏형 박용택 또한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프로선수에게 할 수 있는 건 누구보다 과정에 충실하게 연습하는 것뿐"이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많은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노는브로 2'에서는 '클라이밍 천재' 천종원과 함께하는 브로들의 좌충우돌 클라이밍 체험기는 물론이고, 운동선수로서 느끼는 슬럼프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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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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