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노래를 마친 후 거미는 “작년에도 콘서트 공지를 하고 준비했는데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취소되고 이렇게 2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오늘 낮 첫 공연에서는 관객 여러분들 얼굴을 보고 울컥해서 눈물이 나더라. 그동안 객석이 비어있는 비대면 공연을 하곤 했는데 이렇게 관객 여러분들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날이 오니 생각보다 더 감격스럽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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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도 공연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열살 딸과 함께 온 엄마에게 응원을 전하고 다음주 출산을 앞둔 부부에게는 직접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줘 감동을 안겼다. 또한 집안의 반대로 어렵게 결혼에 성공해 7주년을 맞이한 부부의 사연을 듣고 신청곡인 ‘죽어도 사랑해’를 즉석에서 라이브로 선보였다. 또한 공연 중간 VCR로 거미가 직접 나레이션으로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응원과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이렇듯 매년 전국투어 콘서트마다 색다른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로 전 공연 매진을 기록하던 거미의 컴백에 오랜만에 고품격 라이브 공연을 기다린 관객들에게 어느 때 보다 행복한 시간이 됐다.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2년 만에 다시 찾은 거미의 전국투어는 앞으로 대구, 창원, 울산, 부산, 춘천, 성남, 광주, 서울까지 총 9개 도시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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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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