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게스트 등장
"출연 망설였다"
"고마운 사람들 많아"
"출연 망설였다"
"고마운 사람들 많아"

제주도 골프여행을 떠난 이들은 MC이자 캐디 역할 도경완을 따라 돌문회 공원을 찾았다. 출연자들을 반긴 건 최근 혼전임신 스캔들이 불거졌던 김용건이었다. 돌하르방 뒤에 숨어 있던 그는 "여기 잠깐 앉아도 되냐"며 깜짝 등장했다. 멤버들은 모두 깜짝 놀라며 그를 격하게 반겼다. 이순재는 "이상한 사람이 와서 시비거는 줄 알았다"고 했다. 김용건은 "한마디로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자신의 혼전임신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고, 멤버들은 "별 말씀을"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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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용건은 "섭외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했다"며 "다들 뭐 어차피 하는 게 낫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순재는 "어떻게 할지 초기에 걱정을 했다"며 "역시 김용건이구나"라고 반겼다. 김용건은 "(아이의) 돌 때 초대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용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랜파' 출연이) 옳은 건지 신중할 필요도 있고 많이 망설였다"며 "오랜 세월 함께 해온 분들이다. 어딜 가도 선배님들이 날 챙겨주려고 그러는 게 얼마나 고맙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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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힘을 실어주고 그래서 정말 고맙더라고"라며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마음 고생에 백일섭은 "(김)용건이가 '그랜파'에 잘 왔다"며 다시 한 번 환영했다. 이때 김용건은 "7만명 중에 한 명이래 내가"라며 "광고가 들어올 것 같다. 김용건의 힘"이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다음 날 첫 라운드에서부터 멤버들은 태풍을 동반한 강한 바람으로 인해 실수가 잦아졌고, 공의 궤적도 제대로 볼 수 없는 날씨였다.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눈조차 제대로 뜨기 힘들었다. 하지만 우중 골프는 계속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거세졌고 결국 촬영은 일시 중단됐다. 그런데도 김용건은 쉬지 않고 움직였다. 박근형은 "지금 제일 불편한 양반은 김용건"이라며 "늙어서 캐디하랴, 여러가지 겹쳐서 여기저기 꼬불꼬불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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