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왕' 분당 최고 5.1%
허재-장민호-양세형-민호, 4대 1 압승
드림팀의 상승세는 이제부터 시작
사진 제공 = TV CHOSUN ‘골프왕’2
사진 제공 = TV CHOSUN ‘골프왕’2
‘골프왕2’ 허재-장민호-양세형-민호가 ‘골프 전하’ 오대환-알렉스-정태우-기도훈을 상대로 환상적인 플레이를 뽐내며 완벽한 상승세를 자랑했다.

지난 1일(월) 방송된 TV CHOSUN ‘골프왕2’ 3회는 전국 시청률 3.8%, 분당 최고 시청률은 5.1%(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종편 전 채널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골프왕2’ 멤버인 허재-장민호-양세형-민호가 ‘골프 전하’ 오대환-알렉스-기도훈을 상대로 짜릿한 승부의 맛을 선보였다.

식사 자리에서 먼저 만난 ‘골프왕’과 ‘골프 전하’ 팀은 서로의 ‘라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20살 때부터 골프를 쳤다는 정태우와 중학교 때 골프 스윙모델로 활동 했던 기도훈과 달리 오대환은 ‘라베’와 ‘필드’라는 단어에도 생소한 반응을 보여 ‘파워 골린이’의 탄생을 알렸다. 그리고 ‘골프 전하’ 에이스이자 감독으로 나선 알렉스는 ‘골프왕’ 에이스로 장민호를 뽑아 두 사람의 대결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4대 4 단체 경기인 1홀에서 ‘골프 전하’ 정태우가 티샷에 성공하자 같은 팀 멤버들은 “성은이 망극하옵니다”라는 극진한 환호를 보냈고, “이게 말로만 듣던 황제 골프에요?”라고 묻던 양세형은 쭉 뻗은 샷으로 성공적인 티샷을 해내자 한껏 고무됐다. 이어 ‘골프왕’ 에이스 장민호는 쭉쭉 뻗은 샷을 보인 반면, 알렉스는 부드러운 샷을 구사해 김국진에게 “스윙이 알렉스다”라는 극찬을 들었다. 하지만 오대환이 같은 팀 기도훈에게 “키가 크니까 엄청 구부정하네 할배 같아”라는 말을 꺼내 의도치 않은 팀킬을 펼치면서, 흐름에 영향을 받은 ‘골프 전하’팀은 패하고 말았다.

오대환은 “형이 너 다 잘되라고 하는 거잖아”라고 기도훈을 타박하며 골프 벼락치기를 시도했고, 기도훈은 “골프왕 나오는데 공부 안 했어요?”라고 반격해 티키타카를 일으켰다. “기대할게요. 골프 최하팀”이라는 양세형의 농을 들어야 했던 ‘골프 전하’팀은 빨리 들어오는 팀에게 베네핏 ‘-1’타가 주어지는 4대 4 타임어택에서 반전의 의지를 불태웠다. 먼저 타임어택을 시작한 ‘골프왕’팀은 두 민호가 완벽한 샷을 빛냈지만, 중간 미션이 없는 탓에 무조건 뛰어야 했던 허재는 만신창이가 됐고, ‘골프 전하’팀은 골프만 빼고 몸 쓰는 건 1등인 체력왕 오대환의 활약으로 상대팀 보다 5초를 단축하며 베네핏을 획득했다. 하지만 ‘골프 전하’팀은‘-1’타를 해도 보기인 ‘골프왕’과 동점인 까닭에 점수 획득엔 실패했다.

지쳐버린 ‘골프 전하’팀과는 달리 ‘골프왕’팀은 텐션을 높였고, 3홀은 각 팀의 최약체인 허재와 오대환이 맞붙었다. 오대환은 그린까지 못 가고 앞에 떨어진 허재의 티샷을 보고 “저건 내가 이겼다”라며 도발했지만, 결국 도움의 손길을 받은 끝에 장외 홈런급 샷으로 생애 최초 벙커샷에 성공했다. 막상막하 경기가 이어지는 와중에 허재는 ‘허프로치’ 별명다운 어프로치 실력으로 홀컵 근처에 붙이기에 성공, 승리를 거둬 한점을 가져갔다.

각 팀 선수들이 어프로치 샷으로 빙고 판을 맞추는 ‘이벤트 홀’에서 ‘골프 전하’팀은 오대환만 선물에 당첨됐고, 알렉스는 꽝, 정태우는 양세형 꿀밤 맞기, 기도훈은 허재 꿀밤 맞기가 당첨돼 불운을 드리웠다. 이와 달리 ‘-1타’ 베네핏이 주어지는 줄다리기에서 ‘골프 전하’ 오대환은 무적의 힘을 발휘, 같은 팀원에게 “‘오징어 게임’이 아니라 ‘오대환 게임’이다”라는 칭찬을 들었고, ‘골프왕’ 팀에게는 “이러다 다 죽어”라는 말을 들으며 단 3초와 2초 만에 ‘골프왕’팀을 올킬했다. 덕분에 2대 2 듀엣 전인 4홀에서 베네핏을 사용해 1승을 거머줬다. 이어진 ‘1: 1: 1 미현 어택, 김미현을 이겨라!’에서 티샷에 공을 러프로 보내며 위기를 드리운 김미현은 20미터를 남겨둔 쉽지 않는 순간에서 홀인에 성공해 명불허전 클래스를 입증했고, 감동한 선수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6홀의 4대 4 단체전에서 ‘골프왕’ 허재는 티샷이 도로를 맞고 해저드로 빠지자 “골프 재미없구나?”라며 실망했지만, 양세형이 “오대환 형이 인간 해저드에요”라고 위로해 웃음을 안겼다. 작은 민호는 승부처인 오르막에서 홀컵 옆에 딱 붙인 KPGA 선수급 샷을 완성한 후 형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이에 다음 타자인 오대환이 당황한 채 거리에 맞지 않는 골프채로 장타를 날린 후 “제일 잘 친 채로 쳤는데”라고 하는 고백하는 웃픈 상황이 발생했다. 더불어 오대환은 단체전 중 자기 순서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싫어”라며 스윙을 거부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렇게 멘탈이 붕괴가 된 오대환을 시작으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던 정태우와 기도훈 역시 줄줄이 멘탈이 무너지며 ‘골프왕’이 승기를 가져갔다.

그런가 하면 ‘골프왕’팀은 “우리 모두 다 퍼펙트하게 쳤어”라며 화기애애하게 마지막 홀을 시작했고, ‘골프 전하’팀은 비기기만 해도 패배가 확정된 분위기에 침울함이 감돌았다. 1대 1 에이스 전인 마지막 홀에서 ‘골프왕’팀은 장민호가, ‘골프 전하’팀은 알렉스가 출격했던 상황. 이때 오대환이 연습 스윙을 하는 알렉스에게 “헛스윙 한번 하고”라는 말실수를 했고, ‘헛스윙 발언’의 저주인지 알렉스가 아쉬운 샷으로 장민호에게 패배하면서 ‘골프왕’팀은 4대 1로 최종승리를 일궈냈다.

한편 TV CHOSUN ‘골프왕2’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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