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영업 개시
차인표, 실수 연발
딸 전화에 힘 불끈
'시고르 경양식' 차인표/ 사진=JTBC 제공
'시고르 경양식' 차인표/ 사진=JTBC 제공
배우 차인표가 셰프 도전으로 정신 없는 와중에도 딸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시고르 경양식'에서는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 최지우, 차인표, 조세호, 이장우, 최강창민, 이수혁의 모습이 담겼다.

삼척 덕산마을에 자리한 '시고르 경양식'의 실전 영업이 시작됐다. '시고르 경양식'은 사장 최지우를 필두로 바 매니저 조세호, 홀 매니저 이수혁, 헤드셰프 차인표, 수셰프 이장우, 스페셜셰프 최강창민이 함께했다.

최지우는 "음식값을 받는다는 건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 물론 음식값은 삼척시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다.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차인표는 "주방 셰프들은 칼 조심, 불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첫 손님은 마을 이웃으로 언니 동생 같은 관계의 두 사람이었다. 두 번째 손님으로 조합장님과 직원들이 함께 방문했다. 이들은 '시고르 경양식'으로 탈바꿈한 마을회관에 "그대로 놔두고 가라"고 입을 모으며 감탄했다.

메인셰프 차인표가 갯방풍을 누락하는 실수를 하자 조세호가 갯방풍을 직접 올려주는 시연으로 재치있게 마무리했다. 더불어 이수혁은 "스타터 간격이 빠른 것 같다"며 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해 주방 팀을 도왔고, 최지우 역시 주방팀의 실수에 홀팀에게 양해를 구하는 모습으로 한층 탄탄해진 팀워크를 자랑했다.

손님들이 입 모아 음식 맛을 칭찬하며 첫 영업이 순항하자, 헤드셰프 차인표가 주방을 대표해 출격했다. 더불어 이장우 팬인 손님을 위해 이장우가 직접 나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다.

제주도 출신의 해녀 삼총사도 손님으로 입장했다. 사장 최지우가 나서 낯선 음식들을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하며 주문을 도왔다. 그러나 바짝 익혀 먹는 고기가 익숙했던 손님들은 스테이크의 핏기에 "고기가 안 익었다"며 아쉬워 했다. 결국 손님들은 "먹기 싫어, 맛없다", "고기가 차갑다"고 거침없는 평가를 쏟아내며 음식을 남기기도.

이어 해녀 삼총사 손님들은 조세호, 차인표에게 힘들었던 지난날을 털어놓으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더불어 "맛있게 잘 먹었지만, 우리 촌에서는 고기를 바싹 익혀 먹는다"며 개선할 점을 전했다.

위기의 순간을 함께하며 돈독해진 주방팀은 점심 영업을 마친 뒤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때 차인표는 딸에게 온 전화를 받으며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차인표는 "무릎이 꺾일 만큼 힘들더라도 딸 전화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최강창민은 "살짝 울컥한다"고 했고, 차인표는 "너는 이제 금방이다. 아들은 아들대로 다르다. 곧 군대에 간다"고 설명했다.

최강창민은 차인표에게 "딸은 나이가 몇 살이냐"고 물었다. 차인표는 "고등학생, 중학생이다"고 답했다. 최강창민은 "한창 사춘기인데도 아버지한테 그러냐"며 부러워 했다.

휴식 시간 후 저녁 손님들이 차례로 도착했다. 친분이 있던 손님들을 함께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고, '덕산리 나훈아'로 불리는 손님이 대뜸 트로트 한 소절을 열창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시고르 경양식'은 도시와 멀리 떨어진 작은 마을에 팝업 레스토랑을 열고, 스타들이 직접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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