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넷추리》
이영애, '구경이'로 4년만 안방극장 복귀
끝없는 도전과 변신의 필모그래피
'공동경비구역 JSA', '친절한 금자씨', '사임당'
이영애, '구경이'로 4년만 안방극장 복귀
끝없는 도전과 변신의 필모그래피
'공동경비구역 JSA', '친절한 금자씨', '사임당'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꼭 봐야 할 '띵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주말에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하겠습니다.

그러나 이영애가 '구경이'로 첫 파격 변신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는 CF 속 단아하고, 기품 있는 이영애의 모습들이 많이 각인되어 있지만, 그는 매 작품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이며 무한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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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북측 초소서 벌어진 총격사건, 그 사건을 은폐하려는 남북의 비협조적인 자세와 이해관계가 얽힌 복잡한 상황 속 이영애는 중립을 지키며 사건을 풀어나가는 소피 장의 냉철한 면모를 살려 송강호, 이병헌 등의 배우들 사이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이영애는 이 작품을 통해 외모만 예쁜 배우가 아닌 연기와 흥행을 모두 거머쥐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발돋움하게 됐다. '친절한 금자씨'(2005)

이미 한류스타 대열에 올랐음에도 안정적인 연기보다 도전을 택한 이영애. 그는 유괴범의 누명을 쓰고 13년간 감옥살이를 한 여성이 그렇게 만든 남자를 찾아 복수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냈고, 다소 쌩뚱맞고 코미디처럼 보일 수 있는 전개도, "너나 잘하세요"라는 명대사와 함께 명장면으로 만들어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사임당-빛의 일기'(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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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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