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전태풍 부부를 위한 육아 도우미로 나선 임성진과 백지훈은 삼 남매와의 첫 만남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것도 잠시, 태풍 하우스 입성과 동시에 부부에게 아이들에 관한 특이사항을 인수인계 받으며 정신없이 육아 모드에 돌입했다. 이어 두 사람은 부부가 외출을 하자마자 울음이 터진 막내 태양을 달래기 위해 진땀을 빼며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하루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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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구본길이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으며 “우리는 다 아는데 너만 모르는구나”라며 답답함을 호소, 끈임없이 훈수를 두며 자칭 육아의 달인으로서 면모를 발휘해 전태풍에게 다음 육아 도우미으로 낙점됐다. 반면 백지훈은 태용을 위해 자신의 전문 분야인 축구 수업을 진행, 아빠 태풍도 인정할 만큼 세심하게 자세를 잡아주는 건 물론이고 수업이 끝난 뒤에는 태용과 찐한 포옹을 나누며 급속도로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 미션으로 삼 남매의 최애 음식인 볶음밥과 짜장라면 만들기에 도전하게 된 임성진과 백지훈은 자신감 가득했던 과거와 달리 재료 손질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난관에 봉착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맛있는 한 상 차림을 완성해내며 아이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막내 태양이는 생애 첫 짜장라면 먹방에서 세 살답지 않은 화려한 면치기로 랜선 이모·삼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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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각양각색의 바이크들이 모여있는 바이커들의 성지에 도착한 전태풍 부부는 억 소리 나는 바이크부터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타고 나온 바이크까지 고가의 바이크들을 실제로 마주하곤 입을 다물지 못한 채 탄성을 내뱉었다.
평소 사랑꾼으로 소문이 자자한 전태풍은 “아들 태용이를 질투했어”라며 아이에게만 관심이 집중됐던 아내를 향한 서운함을 고백, 그 때 당시 초보 아빠로서 느꼈던 고충을 털어놓으며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그는 “제일 좋아하는 것을 시키자”며 아이들을 마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신만의 확고한 육아 철학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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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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