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허재 모교 방문
허재, "생활기록부 보자"는 말에 당항
'가'밭 성적표에 깜짝
허재, "생활기록부 보자"는 말에 당항
'가'밭 성적표에 깜짝

허재는 학교에 있는 역사관을 찾았다. 그곳에서는 허재가 활약했던 기록들이 남아 있다고. 허재는 “용산고 하면 허재라는 인물이 남아있다”고 자신만만 했다. 역사관으로 향하던 이순재는 ‘지성’이라는 교훈을 발견하곤 “우선 사람이 되라”는 주제로 교장선생님같은 ‘훈화 말씀’을 이어갔다. 이에 허재는 지성보다는 성질이 앞섰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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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는 갑자기 "학업은 어땠는지 궁금하다”고 생활 기록부를 보러 갔다. “농구만큼 공부도 잘 했는지 보고싶다”는 이순재의 말에 허재는 크게 당황했다. 그는 ”공부보다는 운동을 잘하는 순서대로 대학을 갔기 때문에 사실 공부보다 운동을 많이 했다”며 “너무 실망 하실까봐 보여 드리기가 좀 민망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함께 생활 기록부를 열람했다. 먼저 허재의 중학교 성적표는 양호했으나, 특기사항에 ‘협동성 부족’이라고 적혔다. 또한 ‘이기적인 면이 있다. 협동성이 없다”는 글에 이순재는 의아했다. 허재 역시 “농구가 단체 운동인데 어떻게 협동성이 없겠냐”며 잘못 평가됐을 것. 이라고 자신만만했다. 하지만 과거 신문 기사에는 허재에 대해 ’너무 잘해 마구 뛰는 철부지’, ‘팀워크 흐리기도’라고 적혀 민망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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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허재는 이순재를 농구장으로 이끌었다. 허재는 이순재에게 시투를 제안했고 이순재는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허재가 시범을 보이자 이순재는 공을 집어들었다. 계속해서 실패가 이어졌지만 이순재는 승부욕이 불타오르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골인에 성공했고 이순재의 얼굴에는 웃음 꽃이 만개했다.
이순재와 허재는 꽃등심을 먹으러 허재가 선수 시절 자주 찾던 식당을 찾았다. 하지만 준비되는 메뉴는 갈비탕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갈비탕을 한 그릇 씩 맛있게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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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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