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X박성훈, '희수'로 재회
연인→부부로 호흡
최상열 감독, "'희수' 내가 침 발라놓은 작품"
연인→부부로 호흡
최상열 감독, "'희수' 내가 침 발라놓은 작품"

이날 KBS 드라마 이건준 센터장은 제작발표회에 앞서 ‘드라마 스페셜 2021’의 새로운 변신을 소개했다. 그는 “오늘부터 열 편을 차례로 방영한다”며 “신인 작가와 신인 연출, 신인 배우들을 발굴하는 데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인 ‘드라마 스페셜’에 새로운 키워드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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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열 감독은 ‘드라마 스페셜 2021’ 첫 번째 주자인 ‘희수’를 연출했다. ‘희수’는 ‘코리아 UHD 어워드 2021’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최감독은 이에 대해 “수상 감사드린다”며 “개인상이 아닌 작품 상이라 더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희수’가 ‘드라마 스페셜 2021’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것에 대해 “순서는 중요하지 않고 처음이라 빨리 끝내고 빨리 쉴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고 유쾌한 농담을 던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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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출 포인트에 대해 “가장 긴 시간 고민했던 부분은 VR 공간을 어떤 식으로 꾸미느냐였다”라며 “전부 CG로 하느냐, 배경만 실제로 하고 인물에 특별한 처리를 하느냐, 기술이 발전 했다는 가정 하에 실제 인물에 실제 배경, 세트를 활용하느냐 였다. 결국 마지막을 선택했다. 예산과 시간 등을 고려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희수’를 마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촬영 하면서 ‘즐긴다’, ‘재밌었다’라는 생각이 든 적은 별로 없었다. 늘 괴롭고 머릿속에 ‘망했다’를 떠올린다”며 “다만, 이 작품은 아역으로 출연한 김윤슬 이라는 친구가 너무 사랑스럽다. 이 친구가 있을 때랑 없을 때 촬영장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아역친구 때문에 전반적으로 촬영장 분위기가 괜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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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과 두 번째 호흡을 하게된 전소민은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질렀다”며 반색했다. 전소민과 박성훈은 2018년 방영된 '드라마 스페셜 -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에서 연인으로 호흡한 바 있다. 이에 전소민은 “좋은 작업이 될 것 같았다. 합을 맞췄던 기억도 좋게 기억돼 있어서 더 편안했다”고 전했다.
전소민은 ‘희수’에서 아이를 잃은 엄마의 모습을 표현한다. 밝고 명랑한 이미지인 그가 시청자 입장에선 다소 낯설게 느껴질 우려가 있다. 이를 잘 아는 전소민은 모성애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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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모두 미혼인데다 아이를 잃은 심정을 연기 하기란 쉽지 않았을 터. 박성훈은 “아이를 잃은 심정을 어떻게 감히 헤아릴 수 있을진 모르지만 대본에 있는 상황에 충실했다. 저보다는 전소민 씨가 아픈 장면을 표현하는 장면이 많아서 상태적으로 덜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박성훈은 전소민과 호흡에 대해 "전소민 씨가 먼저 캐스팅이 됐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대본을 소민 씨와 할 수 있다니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며 "이상하게 전소민과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터져 촬영이 딜레이되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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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수'는 22일(오늘) 밤 11시 25분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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