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 중 빅희순은 국내 최대 마약 조직 동천파 보스 무진으로 분한다. 복수심에 가득 찬 지우를 완벽한 조직의 사람으로 만들어 경찰에 위장 잠입시키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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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은 최무진 캐릭터에 대해 "나쁜놈이다. 사이코고 악마같은 인물이지만 연기를 해야 되는 입장에서는 최무진에 동화될 수 밖에 없었고, 서사와 감정을 이해하고 정당화시킬 수밖에 없었다. 감정들을 표현함에 있어 최대한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게끔 많은 표현을 하지 않으려 했고, 매 장면 복합적인 감정으로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마이 네임'의 인기 비결을 묻자 박희순은 "언더커버 소재의 작품에 클리셰가 없을 수 없다. 단어 자체가 클리셰니까. 어떻게 새롭게 풀어내는지가 관건인데, 그 신선함이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인 것 같다"며 "또 보통 아메리칸 사이코가 냉철하고 피와 눈물도 없고 흔들리지 않는 인물이라면, 코리안 사이코는 많이 흔들린다.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극악무도하고 나쁘지만 상황마다 번민이 있고 고뇌가 있어 흔들리는 모습이 새롭게 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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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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