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꼬무’ 1회는 1980년대 초 부산에서 발생한 ‘형제복지원’ 사건을 다뤘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부랑인 선도를 이유로 수천 명의 미성년자와 일반인을 불법 구금, 강제노역 등을 강요한 인권유린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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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사건은 당시 사건을 취재했던 김용원 검사와 피해자 들의 생생한 증언이 시청자들의 분노와 눈물을 이끌어 냈다. 가장 처음 세상에 이 사건을 알린 한종선 씨는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누리고 있는 아주 평범함, 그 평범함을 다시 누리는 것”이라며 눈물지었다. 이야기 친구들은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 1호 사건이 ‘형제복지원 사건’이라고 전하고 아직 한참 조사 중일 사건의 모든 진실이 철저히 밝혀지기를 바랐다.
형제복지원의 추악한 실체와 검은 배후에 이야기 친구로 출연한 장항준, 이석훈, 전소미는 눈물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수용된 피해자 정연웅 씨가 아버지를 형제복지원에서 만났지만, 그토록 기다린 아버지가 수용자로 온 것을 보고 말없이 지나치자 소미는 눈물을 쏟으며 안타까워했다. 처음으로 게스트 자리에 앉은 항준은 ‘갑에서 을이 된 기분’이라고 했지만, 절친 현성의 연기에 몰입해 연신 소리치며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 사건은 당시 연행자와 압력을 가한 자 등을 샅샅이 수사해야 역사의 교훈으로 남는다’고 분노했다. 석훈도 ‘다시는 역사에 이런 일이 남으면 안 된다.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 텐데’라며 피해자들에 대한 먹먹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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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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