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유튜브 '근황올림픽' 출연
"모텔서 10년째 생활 중, 혼자 살기 좋아"
"나라 지원금 받아 경제적인 여건 해결"
"모텔서 10년째 생활 중, 혼자 살기 좋아"
"나라 지원금 받아 경제적인 여건 해결"

이날 영상에서 남포동은 요즘 근황에 관해 "업계 사람들하고 안 만난 지 오래됐다. 서울에는 병원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간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창녕의 한 모텔에서 10년째 생활 중인 그는 "방을 내어 줄 사람들은 많다. 나도 원룸에 오래 살아봤지만, 한 달에 40만 원 주고 모텔에서 생활하는 게 낫다. 시스템이 다 돼 있어서 혼자 생활하기 참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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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부분의 어려움은 없을까. 남포동은 "밥 먹고 사는 데 지장은 없다. 씨름 연합회에서 일도 하고, 국가에서 나이 많다고 지원금을 주더라. 그걸로 먹고 산다"고 말했다.
이어 "밥은 주로 해 먹는다. 시골 사람들이 인심이 좋지 않냐. 반찬도 가져다준다. 요새는 면사무소에서 이것저것 보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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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 수술한 지 11년 됐다는 남포동은 "간암 선고를 딱 받고 '도저히 이건 안 되겠다' 싶더라. 그래서 필리핀으로 조용히 가서 아무도 없는 데에서 죽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데다가, 간 이식을 받기 힘든 상황이었다. 필리핀에는 작은 섬이 많으니까 거기서 일생을 마감하려고 했다"며 "당시 딸 둘이 간을 주려고 했다. 근데 아무래도 수술을 하려면 배를 찢어야 한다. 딸들한테 해준 것도 없는데 간 이식을 어떻게 받냐. 그래서 도망가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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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활동을 틈틈이 하고 있다는 남포동.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씨름 영화 한 편 제대로 찍어보고 싶다. 그게 내 꿈"이라고 전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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