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회에 희주를 마주하고는 “우재 선배가 돌아왔거든요”라고 말한 해원은 희주에게 우재와 함께 예전처럼 만나자고 권했다. 그러나 희주는 그런 해원을 꺼림칙해 하며 “다시는 보지 말자”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희주가 떠난 뒤 해원은 “말을 좀 다 듣고 가시지”라는 혼잣말로 서늘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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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우재를 뿌리쳤던 희주는 예전 기억을 되새기면서도, 과거의 기억들을 잊고 싶어 했다. 남편 현성(최원영 분)과 사랑을 나눌때에도 희주는 과거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처럼 과거를 잊으려 했던 희주의 마음과 달리, 이날 4회 엔딩은 갤러리의 전시회 오프닝에서 갤러리 관장인 이정은(김호정 분)의 소개로 과거의 모습 그대로인 우재와 희주가 마주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예상치 못한 우재와의 만남에 희주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굳어버렸고, 희주 앞에 다가온 우재의 표정 또한 무언가 복잡해 보여 다음 회를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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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원은 병원 물리치료사로 만난 희주의 남동생 선우(신동욱 분)에게 희주의 딸 리사(김수안 분)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고 부탁했고, 리사를 희주 몰래 찾아가기도 했다. 리사와 함께 있는 해원의 모습을 본 희주는 경악하며 같이 있던 리사를 다그쳤고, 희주와 리사의 사이에도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게다가 해원이 태림재단의 변호사이자 현성의 매부인 이형기(홍서준 분)에게 “변호사님이 신경 써주신 덕에 징계는 면했네요?”라고 고마움을 표시하는 모습이 그려져, 둘 사이에도 무언가가 있음을 암시했다. 해원은 현성의 학교 인가를 위해 동의서에 사인을 앞둔 리사의 학교 친구 주영(신혜지 분)의 아버지에게도 접근했고, 그를 도와주겠다며 동의서의 사인을 막아내기도 해 현성의 계획을 방해하는 행보를 보였다. 과연 해원이 어떤 식으로 희주와 그 주변인물들을 계속해서 압박해 나갈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지는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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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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