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어느 날, 해원의 할아버지가 갑자기 다치면서 해원의 미대 선배이자 연인인 서우재(김재영 분)가 대신 교습을 하러 희주를 찾아왔다. 그렇게 처음 만난 희주와 우재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무심해 보이던 우재는 희주에게 알 수 없는 시선을 보내는 한편, 노트에 희주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그렸다. 또 우재는 희주에게 “왼쪽 얼굴이 더 아름다워요. 용기내서 하는 말인데”라고 마음을 전해 희주를 떨리게 만들었다. 희주는 우재의 시선을 불편해하면서도 설렘 속에 우재와의 미술 교습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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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주의 회상 속,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운 아일랜드의 한 바닷가 집에서 짐을 챙겨서 떠나려는 희주와 이를 막아서는 우재는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다 두 사람은 갓난아기인 호수의 울음소리에 함께 당황했고, 우재는 “나만 바보였어? 가려면 혼자 가. 호수는 안 돼”라며 아기를 빼앗아 성큼성큼 걸어갔다. 가버리는 우재를 향해 희주는 “그만 해, 서우재!!!”라며 소리쳤지만, 우재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두 사람이 한때 아일랜드에서 아기 호수를 함께 키우며 지냈던 깊은 관계라는 사실은 충격을 선사했다.
희주의 일상을 조여 오는 해원의 집요한 행동은 계속됐다. 태림여중 미술실에서 희주의 남편이자 태림학원 대표이사 안현성(최원영 분)과 마주친 해원은 누군가로부터 받은 ‘징계 처분 사유 설명서’를 현성에게 보여줬고, 현성은 당황했다. 또 두 사람이 가까이서 대화하는 장면은 리사의 친구이자 해원의 각별한 제자인 주영(신혜지 분)의 휴대폰에 몰래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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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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