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하람은 주향대군(곽시양 분)에게 악의 근원인 마왕을 넘기겠다며 왕실을 향한 복수를 계획했다. 이는 홍천기가 마왕을 봉인할 어용을 그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반면 홍천기는 주향대군의 계획에 협조하는 하람을 걱정했다. 이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어용을 완성하는 것이었고, 홍천기는 어용 작업에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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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람 역시 가락지의 존재를 알고, 그것을 가진 홍천기와 은밀히 만나 가락지를 넘겨받았다. 홍천기는 하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썼다. 홍천기는 “광증이 두렵지 않았던 게 아니다. 그래도 제 재주가 선비님을 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됐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선비님을 위해 어용을 그렸다. 마왕이 어용에 봉인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하람은 봉인식에 절대 오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리고 드디어 봉인식 날이 됐다. 주향대군이 바꾼 봉인식 날에 대해 삼신할망(문숙 분)과 호령(조예린 분)은 “오늘은 봉인식을 하기 적당한 날이 아닌데, 누군가의 희생이 불가피한 날이구나”라고 말해 불안감을 드리웠다. 홍천기는 마지막 영종의 눈을 그리며 어용을 완성했고, 하람의 몸에서 마왕을 소환하는 식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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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은 홍천기가 가진 자신의 눈에 반응했고, 홍천기는 위험에 놓였다. 하람의 안에 있던 마왕의 힘은 점점 커졌고, 하람은 마왕을 통제하지 못했다. 이에 양명대군은 홍천기를 해치려 하는 하람의 등에 참사검을 찔렀다. 모두가 충격과 혼란에 빠진 엔딩이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봉인식이 실패했다. 그리고 예측불가 상황이 펼쳐지며 다음 전개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참사검을 맞은 하람은 어떻게 되는 것일지, 봉인식 실패로 인한 후폭풍이 예고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하람과 마왕이 점점 한 몸이 될 터. 하람과 홍천기의 사랑과 운명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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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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