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튀는 살인으로 막 올려
고현정X신현빈의 심리전
고현정X신현빈의 심리전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간 시점 ‘행복을 그리는 화가’ 겸 에세이 작가인 희주는 딸 안리사(김수안 분)로부터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란다. 리사가 다니는 중학교의 기간제 미술교사가 수업 중에 리사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는 이야기에 희주는 경악했지만, 사과하겠다고 나온 교사 구해원은 희주를 만나서도 불쾌한 태도로 일관했다. 결국 희주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해원의 뺨을 때려 쓰러뜨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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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안하다고 거듭 말하던 해원은 “사는 게 바쁘다 보니 이젠 그림에 관심도 없어요. 관심이 있었다면 언니를 좀 더 일찍 만났을 텐데”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또 “예전에 우리가 알았던 사이인 건, 이번 일하곤 별개야”라며 냉랭한 희주에게 “맞아요. 그 일하곤 별개죠”라고 뼈 있는 대꾸를 하기도 했다. 집 밖으로 나간 해원의 알 수 없는 미소를 포착한 희주는 그가 단순히 사과하러 온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섬뜩함에 떨었다. 해원은 희주의 집을 바라보며 “찾았다”라고 말해 두 여자의 악연이 다시 시작됐음을 알렸다.
한편, 이날 첫 회에서는 정희주와 구해원의 심상치 않은 재회뿐 아니라 다양한 미스터리가 던져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희주의 딸 리사가 해원에게 수업 시간에 폭행을 당했을 때, 해외 출장 중이던 희주의 남편이자 태림학원 대표이사 안현성(최원영 분)은 아일랜드의 한 병원에 있었다. 희주에게 한없이 자상한 그가 혼수상태에 빠진 남자 서우재(김재영 분)를 서늘하게 바라보는 모습은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의문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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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해원이 리사를 때릴 때 했다는 귓속말 또한 시청자들에게 1회의 ‘물음표’로 강렬하게 남았다. 리사가 맞는 장면을 휴대폰으로 찍은 학교 친구 주영(신혜지 분)은 희주에게 “막판에 ‘미미’가 리사 귀에 대고 뭐라고 하던데”라고 말해 희주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너를 닮은 사람’ 2회는 1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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