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신혼 4년차 부부가 운영하는 샤부샤부집을 찾았다. 샤부샤부집은 야채가 테이블로 나가는 시간만 7분이 걸렸다. 남자 사장님은 양배추부터 각종 채소를 꽃꽂이 하듯 정성스레 쌓아 올렸다. 그러나 손님들 반응은 뜨뜨미지근 했다. 또한 샤부샤부에 피자, 월남쌈, 칼국수, 영양죽까지 신박한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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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장은 월남쌈 채소와 샤부샤부 고기의 컬래버를 어필했다.하지만 백종원은 "그냥 그래, 나가면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날 것 같다. 채소 세팅이 예뻤다는 것만 기억 날 것이다. 그런데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샤부샤부에도 집중이 안 되는데 피자와 월남쌈이 있어서 정신이 없다. 뷔페에 가도 첫 번째 바퀴를 돌고나면 먹을 게 없지 않느냐. 제가 속 된 말로 어디가서 '샤부샤부집 웃기는 데 있더라 피자랑 월남쌈을 줘' 그런데 그게 다다. 그 말 듣고 누가 오고 싶을까? 주연배우 없는 영화 느낌이다. 시나리오가 완벽하지도 않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콩나물 국밥집이 소개 됐다. 홀로 가게를 지키는 여사장님은 7년 전업주부로 지내다 첫 사회생활로 요식업에 입문한 인물. 요식업 경력 13년이다. 아는 이모네 콩나물 국밥집에서 3년을 일하며 전수받은 레시피로 국밥집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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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하려던 여사장님은 돌연 "대표님"이라며 백종원을 불렀다. 여사장님은 "대표님 발열체크 하셨냐"고 물었고, 백종원은 "당연히 했다. 여기서는 안 하고, 촬영 전에 다 했다. 저는 검사도 다 받는다"라고 했다. 그런데도 여사장님은 "들어오시면 또 하셔야 한다"라며 손소독에 안심콜까지 요청했고, 백종원은 바로 꼬리를 내리고 출입부 명단을 작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과 김성주는 콩나물 국밥에 흠뻑 빠졌다. 특히 백종원은 보이지 않은 오징어 맛에 신기해 했다. 백종원과 김성주는 콩나물 국밥집에서 오징어 게임을 시작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할 동안 오징어를 찾는 게임이다. 두 사람은 음도 제대로 못 맞춘 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쳐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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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백종원은 "깔끔한 주방 상태도 인정"이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다음으로 찾은 전골칼국숫집에서는 2020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선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안창림은 전골칼국숫집 둘째 아들 친구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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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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